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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 여학생, 극단적 선택! 그 마음 아무도 몰랐다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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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주 남짓 남은 시점에서 한 세월호 생존 여학생의 안타까운 소식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사는 세월호 생존 여학생 하나가 스스로 세상을 하직하려 했다는 소식이 들려, 화려한 봄날의 소풍이 바다 위의 처절한 사투로 바뀌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꽃처럼 피어나는 그 10대 소녀는 먼저 간 친구들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그 세월호 생존 여학생은 이 순간에도 우정을 나눴던 친구와 함께하지 못함이 얼마나 애절하고 괴로웠으면 이 여학생은 자살까지 감행했을까?

 

▲ 한 세월호 생존 여학생이 21일 자살을 기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학생은 평소 큰 우울증이나 불안증세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어른들의 무관심이 또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특정 여학생과 관련이 없음.

 

세월호 생존 여학생은 어젯밤 10시쯤에 자기 집에서 약물과다 복용으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고, 이를 동생이 보고 급히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생존 여학생은 단원고 2학년생으로 지난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에 탔다가 전남 진도 부근 맹골수도에서 세월호가 침몰될 때 구조된 여학생 중의 한 명이다. 개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했다.

그런데 이 세월호 생존 여학생은 팬티 바람으로 먼저 탈출해 제 목숨만 챙긴 이준석 선장 같은 어른들에게 깊은 불신을 느끼고 그로 인한 절망감에서 헤어나지 못해 약으로 고뇌를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세월호 생존 여학생의 자살시도에서 엿보이는 것은 입으로만 화려한 언사를 늘어놓을 뿐 실질적인 사후대책이 부실했음을 실감하게 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세월호에서 살아남은 학생 75명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과 심리치료를 실시한 양은진 정신과 전문의는 세월호 생존 여학생 등 대부분의 학생이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고 당시 전한 바 있다. 사고당시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떠올라 악몽에 시달리고 어른들에 대한 신뢰가 깨져 희망이 사라진 것이 세월호 생존 여학생 등의 일상을 또 다른 악몽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일 자살시도를 한 세월호 생존 여학생은 평상시에 우울감이나 불안을 거의 나타내지 않아 상당히 치유된 것으로 보였으나 사실은 속은 곪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장기적이고도 면밀한 치유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누리꾼들은 “제발 저세상으로 간 친구들이 절실히 살고 싶었던 삶을 세월호 생존 여학생은 살아주길 바란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은 죽으려 하지 말고 이를 악물고 이겨내서 훌륭한 사람이 돼 사회를 옳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힘써 줬으면 좋겠네”, “세월호 생존 여학생을 비롯해 단원고 생존 모든 인원이 아픔을 이겨내고 평안을 되찾도록 서로 격려합시다. 정부는 우리의 눈물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등 관심을 나타냈다. 오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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