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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 가해자 구속, 억울하다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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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 가해자 구속 소식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전해졌다.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고 했는데 삼단봉 가해자는 화를 참지 않아 구속되는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 불감증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특히 다혈질 체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죄를 지으면 구속되어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을 반드시 받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언젠가부터 이 사회에는 자기가 잘못했든 잘했든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일단 가슴에서 뭔가가 불끈 치솟아 오르면 폭발시키고야 마는 습성 및 행태가 잦다.

 

▲ 삼단봉 가해자 구속

 

삼단봉 가해자 구속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가 된다. 따지고 보면 삼단봉 가해자도 처음부터 남의 창유리를 박살내려고 호시탐탐 노렸던 것은 아니었다. 그럴 경우 구속될 것을 예상 못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삼단봉 가해자 입장에서 약간의 억울한 측면은 있기는 하다. 소방차가 지난 다음에 제자리로 들어가려고 했던 모양인데, 피해를 본 차의 운전자가 안 끼워주니까 불같은 억하심정이 뻗쳐 삼단봉으로 무력시위를 하고야 만 것이다.

삼단봉 가해자 구속은 응당 예견됐던 것이고 또 이 나라의 법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삼단봉 가해자는 경찰에서 피해자를 직접 대면하고 사과의 뜻을 밝히겠다고 거듭 예기했지만 경찰은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삼단봉 가해자 구속 소식 이후에도 누리꾼들은 온갖 험한 욕설과 자극적인 언어로 삼단봉 가해자를 비방하고 있다. 삼단봉 가해자 구속이 적절하게 이뤄졌고 가해자 자신도 진심으로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고 있는데도 심심풀이 땅콩 까먹는 심정으로 그를 험악하게 저주하고 있어 이러다가는 일부 누리꾼들도 삼단봉 가해자 구속에는 못 미치겠지만 상당한 수준의 처벌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삼단봉 가해자 구속은 필연적이다. 영상 보니까 단지 소방차 뒤따라가는 얌체족이며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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