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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인사 스미싱, 감쪽같다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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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인사 스미싱, 눈 뜨고 코 베가는 세상?

세간이 흥겨움으로 들썩대는 연말연시다. 좋은 일만 넘쳐나도 모자라 보이는 이 시기에 새해인사 스미싱이 판을 치고 있다. 액땜이라고 여기기엔 꽤나 기분이 유쾌하지 않은 새해인사 스미싱, 그야말로 눈 뜨고 코 베가는 세상이란 말을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날로 교묘해져가는 수법은 이제 하다하다 새해인사로까지 둔갑했다.

 

 

 

 

 

 

 

‘누가 이런 기특한 인사를?’이라는 마음으로 싱글벙글 클릭했다간 이내 울상 짓게 된다. 새해인사 스미싱 등이 날로 퍼져나가니 순수한 인사 글에도 의심부터 하게 되는 현대인이다. 이제는 웬만해선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이런 일이 잦다보면 모든 것을 의심 또 의심하는 것이 당연지사다. 돌다리 두들겨보듯 작은 문자 하나에도 신중함을 기해야 할 때다.

누군가로부터 선의의 새해 메시지인 줄 알고 클릭을 했다간 황당한 일을 당할 수 있다. 새해인사 스미싱은 양의 탈을 쓴 늑대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특히나 그런 메시지를 자주 주고받는다는 것을 악용한 것은 허를 찌르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인터넷진흥원은 “연말연시 등 사회적 분위기를 틈타 스미싱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 한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 내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피해 발생 또는 개인금융정보를 탈취당하는 금융사기 수법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민원24, 택배 등 생활 밀착형 스미싱 건수가 증가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월평균 스미싱 시도 건수는 올해 2분기 51만935건에서 3분기 47만6666건으로 줄어 감소추세지만 민원24 등 생활밀착형 스미싱은 올해 9월 16만7664건에서 지난달에는 33만5222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하며 ‘스마트폰 3대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스마트폰 3대 안전수칙’은 신뢰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사이트 방문하지 않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의심스러운 문자 및 인터넷주소는 클릭하지 않고 삭제하기, 스미싱 차단 앱 설치·실행 및 스팸차단 서비스 활용하기 등이다.

새해인사 스미싱에 관한 별의별 정보를 전해들은 이들은 “남의 호의를 의심부터 해야 하는 이상한 세상이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 이제는 내 폰으로 전송되는 문자메시지까지 의심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새해인사 스미싱,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들은 특히 잘 낚일 듯. 스미싱 피해 입고 연초부터 액땜하지 않으려면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새해인사 스미싱, 하다하다 이제는 새해인사로 사기를 치네. 이런 거 만들어서 남 뒤통수 칠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해서 성공을 하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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