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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설마 타깃은 아니기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0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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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을 향한 말은 설마 아니겠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말로, 신체적 위협으로, 임직원들의 회유와 협박으로 몸무게가 7kg이나 빠져버린 박창진 사무장. 마흔세살의 이지적이고 침착한 중년 박창진 사무장은 옛날 할머니들 말씀을 빌리면 얼굴이 반쪽이 됐다. 한달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에 그처럼 많은 체중이 감소한 것은 100kg 이상의 고도비만자가 다이어트 목적으로 살을 급하게 빼지 않은 이상 보통 체격의 박창진 사무장에게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변화다.

 

▲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박 사무장은 견과류 사건이 터진 이후 한동안 하루 서너시간도 수면을 취하지 못해 귀가 잉~! 하고 누군가가 부를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한다는 것을 방송에 나와 털어놓은 바 있다. 의료진은 박창진 사무장의 증세를 공황장애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박 사무장을 또 한 번 죽이는 듯한 발언이 터져 나왔으니 서른한 살 먹은 조현민 전무의 복수 다짐 문자메시지다. 조 전무는 언니의 검찰출두 날짜에 ‘돈독한 형제애’를 발휘한다는 생각에서였는지 그런 끔찍한 복선이 깔린 텍스트를 스마트폰으로 송신했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은 박창진 사무장을 괴롭히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꼴사나운 짓거리들에 혀를 내두르고 크게 징치하라고 핏대를 올리고 있다. 그 와중에 악의에 가득한 문자를 날렸으니 ‘과연 조씨 가문’이라는 말을 들어도 싸다.

시사에 깜깜한 국민이 아니라면 그런 얘기에 접하고 맨 먼저 떠올리는 인물이 박창진 사무장이 아닐까? 정의실현을 위해, 한 점 부끄럼이 없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상이군인이 되어 돌아가신 부친의 명예에 조금이라도 수치를 얹지 않기 위해 거대한 벽 같은 대한항공과 싸우고 있는 박창진 사무장. 그의 수척한 얼굴은 부와 권력 앞에 맥을 못 추는 현재 대한민국의 선량한 서민상이어서 더욱 그를 응원하고 용기를 주고 있다.

국민들은 “박창진 사무장에게는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자꾸 옭아매면서 너그러움을 요구하는 집안이 대단하군”, “박창진 사무장처럼 묵묵히 근무하는 착한 일꾼들을 짓밟는 너희 자매는 다 물러나고 조양호 회장도 이런 식으로 운영하다간 더 큰코 다친다”, “박창진 사무장 님 정의는 이깁니다. 아무리 꼼수 부리고 돈 있다고 난리를 쳐도 지금은 조선시대나 봉건시대가 아닙니다”,“그 대상이 박창진 사무장인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조 전무는 조직을 동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진짜로 복수할지도 모른다”. “박창진 사무장 님 괘씸죄에 걸리면 그까짓 대한항공 뿌리치고 딴 항공사로 건너가십시오. 오라는 데 많을 겁니다” 등으로 응원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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