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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누구 코스프레 하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0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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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직원들에게 손님을 왕이라고 교육시킨다. 그런데 지난 연말에 한 백화점 모녀는 하늘에서 떨어진 선민처럼 행동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백화점 모녀는 직원이 손님에게 말대꾸하지 말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큰소리 내지 말라는 행동강령 내지 지침을 악용해 백화점에서 시간당 몇 푼 받고 노동하는 젊은이를 주차장에서 꿇렸다. 이 백화점 모녀는 알바생에게 마치 절대군주, 봉건영주, 조선시대 악덕지주인 듯 강짜를 부리고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격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마치 분풀이라도 하듯, 머슴을 대하듯 직원에게 못되게 굴어 횡포 논란을 증폭시켰다. 그러잖아도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악행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찌를듯한데 백화점 모녀까지 가세했으니 사회 구성원들의 윤리· 도덕적 구조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다 같은 인간인데 경제사정이 좀 넉넉하다고 이 백화점 모녀는 업무에 충실한 젊은이를 편의를 봐주지 않는다고 막무가내로 윽박지르고 폭력을 사용해 분풀이를 하고 말았으니, 이는 마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박창진 사무장을 밀치고 험악한 어투로 행패부리고 쫓아낸 것과 흡사하다.

이 백화점 모녀는 어느 졸부의 아내이며 수전노의 딸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도로에서 노란색 중앙선을 넘어 남의 차를 들이받고도 남 탓을 할 위인들이다. 심보가 검디검은 백화점 모녀의 저질 패악 사실에 접한 누리꾼들은 반드시 검찰에 고소해 이 모녀에게 혹독한 벌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심보가 꼬일대로 꼬인 백화점 모녀는 기필코 찾아 응징해야 해”, “백화점 모녀에게 당한 청년이 성인군자다. 못나서 바보라서 당하진 않았을 텐데”, “알바생은 백화점 모녀가 아니라 돈 앞에 굴복했다. 공기 탁한 지하주차장에서 돈 때문에 고통을 참은 것. 조현아는 기업오너로서 갑질했지만 백화점 모녀는 졸부 쇼핑객으로 왕노릇을 했다”라며 분개했다.

그러나 일부는 “이 백화점 모녀에게 당한 사람은 얼간이인가 파울을 노린 건가? 뺨 맞았으면 당연히 폭행 혐의로 고소해 합의 안 봐주면 전과자 만들고”라며 알바생이 너무 나약했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이 백화점 모녀 폭로는 최근 다음 아고라에 게시됐다. 부천 현대백화점에 온 모녀가 차가 붐비는 주차장에서 근무하는 알바에게 폭언하며 무릎 꿇리고 뺨을 때리며 윗사람 불러오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알바생의 누나였다. 알바생은 가족의 추가적인 마음고생을 차단하기 위해 고소를 안 하고 백화점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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