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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사건,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0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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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사건의 결말은 어떻게 날까? 현재로선 혐의의 경중을 가리기가 꽤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일단은 알바생 누나가 맨 처음 인터넷에 공개했을 때만 해도 재력이 있는 백화점 모녀 쪽의 죄질이 훨씬 무거운 것으로 보였지만, 그 모녀의 설명을 들은 결과 꼭 그런 것만도 아님이 확실해졌다. 이 백화점 모녀 사건도 일방의 의견에 의존하지 말고 쌍방의 진술을 청취해야 할 것이고, 필요시 대질심문을 거쳐 잘못의 경중을 가려야 하는 상황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 백화점 모녀 사건

 

으레 폭언, 폭행 사건이란 한쪽의 말만 들으면 그쪽 말이 100% 온당한 것으로 들리기 십상이다. 부천 현대 백화점 모녀 사건도 20대 초반의 파트타임 근로자 얘기만 들었을 땐 딸과 함께 백화점에 들른 50대 초반 중년 여인이 순악질 여사로 비쳤는데 고객의 차에 대고 주먹감자를 날린 직원에게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기 위해 하차해 소리 좀 질렀다는 백화점 모녀 사건의 주인공인 중년여성의 주장을 들으면 주차장 직원도 혼날 빌미를 제공한 것은 틀림없다.

아니 어쩌면 백화점 모녀 사건의 진실은 젊은 직원이 고객에게 미묘하게 크게 도드라지지 않게 성질을 바짝 돋워놓는 철부지 행동이 발단이 되었을 수도 있다. 당초 그 직원쪽에서 백화점 손님인 모녀를 고소하지 않겠다고 못 박은 것도 아량이 넘쳐서가 아니라 스스로 저지른 잘못을 희석시키기 위해 봐주는 시늉을 하며 선수를 쳤을 수도 있다. 일각에서 백화점 주자직원에게 의혹의 눈초리로 보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에서다.

누리꾼들은 “백화점 모녀 사건 뭐야? 항공기 뒤로 빼서 백화점 주차장에 격납한 거야? 갑질도 어지간히 해라들 너무한다”,“백화점 모녀 사건, 갑질의 근원인 재산형성에 대한 세무조사가 꼭 필요하다. 가진 자들의 횡포에 경종을 울려야 함”, “백화점 모녀 사건, 체어맨 타고 으스대면 남우세스럽지 않나?”, “휴대폰과 무인카메라가 골목과 주차장마다 없던 시절에 여자가 저런 갑질했다간 으슥한 곳으로 끌려가서 터지곤 했지. 백화점 모녀 사건 보니 세상 많이 변했네. 가히 아마조네스야”라며 모녀를 비난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은 “백화점 모녀 사건의 피해자 사내자식아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냐? 굳이 무릎 꿇을 일도 아니구먼 비굴하게 꿇다니 나약하기가 이를 데 없군. 청년들이여 동정과 측은지심에는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저런 꼴사나운 일에는 과감히 일어나라” 등으로 알바생을 꾸짖었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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