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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해명, 목청 크면 승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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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해명이 참으로 구차스럽고 치사하다. 인격이 그 정도밖에 안 되면 재산의 높이가 하늘에 닿은들, 억만금을 소유한들 뭐하나? 기껏해야 남의 손가락질이 받고 살 팔자다. 백화점 모녀 해명은 그걸 해명이라고 할까? 하루 24시간 내내 천지사방에서 폐쇄회로 감시카메라가 있어서 눈 가리고 아웅 할 수 없는 세상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진실이 감춰질 일은 없을 텐데 도무지 백화점 모녀 해명에서 나온 얘기는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알바생 뺨엔 손을 대지 않았다는 50대 초반의 중년 여인과 젊은 딸의 억울하다는 외침은 일단 그들이 사건을 일으킨 이후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견지해 온 태도를 보면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백화점 모녀 해명에도 그들이 혹독하게 손가락질을 받는 이유는 첫째가 쌍용자동차의 대형 세단을 제자리에 주차하지 않고 이동 지시를 어긴 것이다. 백화점 직원은 그 자신의 신분이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손님이 주차질서를 어지럽히거나 합당한 지시를 거절할 때는 백화점 손님이 대통령 할아버지라도 이동주차를 강제할 의무가 있다. 그는 제 일을 했을 뿐이다.

두 번째로 백화점 모녀 해명 이전에 엄마라는 여성은 어린 사람이 세단 앞에서 불쾌하게 주먹을 사용해 부아가 치밀어 무뤂을 꿀렸다고 했는데 지금은 달나라와 화성까지 위성이 가는 21세기다. 백화점 모녀 해명을 들으면 중세 봉건영주 치하이거나 군대 조직에서 벌어진 일 같다. 백화점 모녀는 알바생에게 1시간 가까이 그런 기합을 줄 권한이 전혀 없다. 설령 백화점 모녀가 체어맨이라는 자가용의 브랜드명처럼 대기업의 회장님일지라도 얌전하게 직원이 가리키는대로 했어야 한다.

해일처럼 거센 국민의 울분을 촉발한 백화점 모녀 해명의 세 번째 허점은 돈자랑이다. 1회 쇼핑 액수가 칠백만원이 넘는다는 백화점 모녀 해명은 돈이 권력이라는 자본주의의 치명적인 부조리를 드러내는 것이어서, 모녀 스스로 공공의 적을 자처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 백화점 모녀 해명에서 진실성을 떨어뜨리는 또 다른 부분은 과도한 시뮬레이션, 즉 할리우드 액션이다.

SBS 취재원과 얘기 중 영문도 모르게 주변 사람의 고막을 찢을 듯이 강하고 높은 괴성을 지르면서 자지러진 것이다. 그 여성은 고의로 할리우드 액션을 해서 김동성 선수를 좌절시킨 미국 쇼트트랙선수 안톤 오노처럼, 억울함을 강조하기 위해 나자빠짐으로써 스스로 응급실로 실려 가는 촌극을 빚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백화점 모녀 해명의 힘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백화점 모녀가 다혈질적 성격을 제어하지 못하고 직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만행을 범했을 것이란 의혹에 무게를 실어주기 때문이다.

물론 백화점 모녀 해명에 나타난 바와 같이 알바 직원의 이상한 행동 또한 분란을 초래한 원인임에 틀림이 없어 그에 대한 일말의 책임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누리꾼들도 “백화점 모녀 해명, 황씨 아줌마 다른 데 가면 처맞을 거다. 백화점이니까 왕 노릇했지”, “백화점 모녀 해명 가관이네, 조현아도 이 모녀도 공통점이 참 많아. 그리고 700여만원어치 구입했다고 자랑질인데 혹시 24개월 할부로 끊은 거 아냐?”, “백화점 모녀 해명 들으니 세무조사가 필요하다. 돈을 어떤 방식으로 벌었는지 국세청의 노력이 필요하다”, “백화점 모녀 해명? 꼴값을 해요. 그리고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는 119가 당신같은 찌질이 졸부 쇼하는 데 쓰라고 있는 줄 아나?”, “부산에 산다는 백화점 모녀, 해명 시답잖다. 그냥 엄중하게 조사해서 폭행죄 적용해 추운 감방에서 쇼핑 소꿉장난하게 해야 한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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