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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화재, 시한폭탄이었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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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크나 큰 후유증을 보며 이런 속담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네 사람의 아까운 생명을 잃고 집이 타 버려 오갈 데 없는 사람이 200명도 훨씬 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분명한 것은 허술한 외양간 때문에 소를 잃긴 했어도 그 외양간에는 계속 소가 살아간다는 것이다. 즉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한탄만 하고 과거의 잘못된 정책과 관행을 탓할 것만 아니라 추후 유사한 사고가 재연되지 않도록 만반의 정비와 복구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 의정부 화재

 

 

의정부 아파트 화재를 반면교사로 삼아 너무 헐겁게 완화됐던 건축법 등은 꼼꼼한 법제화 과정을 통해 수정해서 설령 우리나라 어딘가에 있는 아파트에서 화재가 나더라도 초기에 쉽게 진압해 큰 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만반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이번 의정부 아파트 화재에서 불이 너울거리며 빠른 시간에 번진 가장 큰 원인은 건물 외벽 콘크리트 위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드라이비트 공법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이 공법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이후 국민안전처는 법개정을 통해 건축물 외장재에는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10일 방침을 정했다.

지금까지는 30층 이하 건물에는 드라이비트 공법 시공에 아무런 규제가 없다. 건물 간격도 건물 높이의 0.8~1배 거리를 둬야 하지만 화재가 난 의정부 아파트와 같이 상업지구 내 도시형생활주택은 50cm 이상이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이렇게 화재에 취약한 가구아 전국적으로 32만가구가 넘고 그 중 60%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의정부 아파트 화재, 헐! 저게 수수깡 건물인가? 어떻게 외벽에 불이 붙는 건물 허가를 내줄 수가 있지?”, “의정부 아파트 화재 방화범 꼭 잡아라. 자연발화라고 얼렁뚱땅 넘기지 말고, 좀 과학적으로 해보란 말야”, “세월호 참사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도 다 규제 풀어서 터진 사건들이다”,“의정부 아파트 화재가 처음 생긴 4륜 오토바이는 그건 농업용이잖아요 어떻게 거기 주차해 있지?” 라며 추궁했다.

일부 누리꾼은 “의정부 아파트 화재 원흉인 4륜차를 비롯한 2륜차에도 하루빨리 자동차검사와 같은 각종 검사를 받도록 법을 바꿔라. 치킨집 배달원, 짜장면 배달원의 오토바이는 주민들이 그나마 마음 놓고 산책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 내 숲길을 난폭하게 질주해 매연 뿜어대는데 아무도 제지하지 못한다 매연단속도 철저히 해라”라며 의정부 아파트 화재를 기회삼아 환경오염 감소 정책까지 주문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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