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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추돌사고, 만약 말리부였다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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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추돌사고는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나이의 광기 어린 정신세계를 보여줬다. 벤틀리 추돌사고를 낸 30대의 사업가는 자신은 어느 행성에라도 질주할 것처럼 법치질서가 지배하는 도산대로를 무법으로 질주했다. 이처럼 우린 때로 본의 아니게 법과 질서가 무너진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내고 있다. 최고급 영국제 차를 타고 방종을 마음껏 향유한 벤틀리 추돌사고 유발자는 주먹과 총이 있으면 거칠 것 없던 서부 개척시대의 깡패를 떠올렸다.

 

▲ 벤틀리 추돌사고

 

‘몽’으로 시작되는 물티슈 등을 팔아 수백억대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진 벤틀리 추돌사고 유발자는 수차례 길에 세워진 차들을 추돌하고 사고를 목격한 경찰관에 의해 제지당하는 도중에도 마구 개개고 옷까지 벗으려고 하며 추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틀리 추돌사고 운전자는 마치 자동차 성능시험을 하듯, 벤틀리가 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제로백 시간을 측정하듯 돌진만 하다가 남의 차량을 다수 부숴놓고도 잡혀서도 건들거리며 주위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벤틀리 추돌사고 유발자의 정신세계는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벤틀리 추돌사고를 낸 그런 인간이 이 사회에 많으면 많을수록 흉악범죄와 묻지마 폭행 등이 일어날 소지가 커진다.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은 벤틀리 추돌사고 유발자와 같은 부유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모르는 행동에 한없는 적대감을 갖고 그런 부류를 해코지할 궁리를 하기도 한다. 유영철 등 사회적으로 크게 물의를 빚은 범죄자들이 그런 심리를 털어놓은 바 있다.

따라서 벤틀리 추돌사고를 낸 유 모씨와 같이 돈만 많으면 법을 어기고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잘못된 두뇌구조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 3억 8,000만원짜리 벤틀리를 타고 돈 많은 사람들이 주로 몰린다는 강남에서 재산자랑을 하고 싶었을까? 사실 벤틀리 추돌사고 운전자와 같은 도덕성 결여자는 걸그룹 ‘2NE1’이 부른 ‘내가 제일 잘나가’처럼 항상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는 것만이 아님을 하루빨리 깨달을 필요가 있다. 사업가의 재산은 고무줄 재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벤틀리 추돌사고 유발자도 어느 날 갑자기 사업이 안 돼 밑바닥 인생으로 추락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할 수는 없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경찰은 벤틀리 추돌사고 유발자를 잡고도 사회질서 정립 차원에서 바로 구속해도 될 것 같은데 그냥 집으로 보내준 것으로 밝혀졌다. 벤틀리 운전자의 정신상태로 미뤄 추가적 사고발생이 예상되는데도 현장범으로 인신을 구속할 대상이 아니라는 경찰의 말은 ‘도대체 이분들이 치안의 말단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맞나?’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벤틀리 추돌사고 뉴스에 접한 이들은 “대한민국은 돈이 장땡이야. 내가 쉐보레 말리부를 몰고 미친듯이 달리다가 잡혔다면 바로 수갑 채웠을 걸?”, “벤틀리 추돌사고는 어느 차가 벤틀리한테 어느 정도 약한가 알아본 실험이야? 술은 안 먹었더라도 마약 먹은 것이 분명하네”, “앞으로 벤틀리 추돌사고를 낸 회사의 제품은 불매운동 벌이고 눈에 흙이 들어가는 날까지 그 회사 제품은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벤틀리 추돌사고 낸 자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해야 한다. 뭔가 옳지 못한 것이 많이 나올 수도 있겠다”등 불편한 마음들을 토로했다. 오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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