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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긴 호흡 큰 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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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이 더 높은 곳을 보기 위해 까치발로 서는 힘겨운 과정을 거치더니 야금야금 수치를 높여 드디어 박원순 지지율을 따라잡았다. 혹자는 문재인 지지율이 고작 15%에 머물러 20%에도 훨씬 못 미치는 개미 눈물만한 비중인데다가 다른 유력 잠룡 세 명과의 차이도 겨우 6% 이내여서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렇지만 문재인 지지율이 지난해 한여름 이후 연말까지 다섯 달가량 고정으로 1등을 먹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넘어선 것은 유의미하다고 평가된다.

 

▲ 좌로부터 이인영, 박지원, 문재인 의원

 

일단 대선후보를 거쳐 청와대의 주인이 되기까지의 행로를 보면 문재인 지지율이 최고로 높은 것은 가장 좋은 위치를 선점했다는 징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문재인 지지율이 최근 다소 가파르게 상승 중인 까닭은 2.8 전당대회를 앞둔 다소 뜨거워진 새민련의 캠페인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오는 월요일(18일)은 민주당 노란깃발의 탄생지 격인 광주광역시에서 진도 출신의 베테랑 정치인 박지원과 부산 사상구 출신의 문재인이 합동으로 자신을 당대표로 찍어달라고 연설을 하는 날이다. 문재인 지지율이 높아진 건 당내 최대 계파를 확보한 문재인 의원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와 관련이 많다. 2002년에 문재인의 정신적 동지요 정치 선배인 고 노무현 대통령은 광주인들의 몰표에 의한 압도적 지지율을 기반으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문재인 의원은 꾸준한 신뢰 쌓기로 문재인 지지율을 높여 당권은 물론 대권까지 손아귀에 틀어쥐겠다는 당찬 열망을 안고 있고, 박지원 의원은 ‘당은 내가 틀어쥐고 혁신의 길로 갈 터이니 문재인 당신은 더 큰 꿈을 향해 염력을 그쪽으로 모으라’라는 투로 대립 아닌 대립을 하고 있다. 이런 뜨듯한 분위기에서 문재인 지지율은 한계단 두 계단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갤럽이 1월 13~15일 성인 1,002명에게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문재인 의원 1위(15%), 박원순 서울시장 2위(14%),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3위(12%), 김무성 새누리당대표 4위(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기 대선후보로서 문재인 지지율만 치솟는다고 좋아할 것은 아니다. 두 당권후보가 지금은 얌전하게 서로를 공격하고 있지만 자칫 네거티브 공격이 조금만 도를 넘을 경우 교각살우의 우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지지율 상승에만 시선을 집중할 수 없는 이유는 대북송금 사실 등을 놓고 서로 헐뜯을 경우 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이는 격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문재인 박지원 두 사람이 서로 잘못을 교정해주다가 제1야당 전체에 대한 민심 이반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지지율 15%군요. 꾸준한 상승세 반갑고 쭉 밀고 나가시길!”, “불통공화국을 통하는 자유민주국가로 만들어 주십시오 문재인 지지율 꼭대기에서 하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지지율 보니 새가 바뀐 것은 맞네요”,“문재인 지지율은 실제로는 저것보다는 훨씬 높을 겁니다”, “문재인 지지율 회복세군요. 서민의 옆집 아저씨가 서민의 마음을 가장 잘 압니다. 귀족이 아니라 헐렁한 아저씨 아줌마, 청년들이 잘 사는 세상 기대할게요”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 누리꾼은 “문재인 지지율 관심 가지만 이재명 성남시장도 대통령감입니다. 불의를 엎는 용감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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