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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사면초가가 따로 없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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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것, 그 참담함에 대하여!

박창진 사무장의 흐느낌이 계속해서 귀에 맴도는 순간이다. 이 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다고 느끼는 것,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생각지 못한 난관에 맞닥뜨렸을 때 낡은 동아줄마저도 던져줄 이가 없다는 사실은 꽤나 비극으로 다가온다. 박창진 사무장의 흐느낌이 쉽사리 귓가를 떠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거짓 증언을 강요받았을 때의 참담함, 박창진 사무장이 겪었을 그 참담함을 겪어보지 않은 다음에야 누가 감히 헤아릴 수 있을까. '복종'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위증까지 해야 했던 박창진 사무장, 점입가경으로 드러난 당시의 전말은 그가 느껴야 했을 암담한 심정을 새삼 들여다보게 했다.

지난 16일 한 언론매체가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대한항공 여모 상무(57)는 박창진 사무장에게 거듭해서 거짓 증언을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 상무는 현재 '땅콩 회항' 사건의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박창진 사무장과 관련한 공소장의 내용을 접한 이들은 "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녹음 파일 공개됐을 때도 충격을 금치 못했는데, 이건 뭐 완전 점입가경이네. 알면 알수록 박창진 사무장이 너무 딱하다." "10년을 넘게 몸 담아온 직장이 한순간에 등을 돌렸으니 박창진 사무장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겠다. 박창진 사무장이 흐느끼면서 '나는 이제 죽은 목숨입니다'라고 말하던게 잊혀 지지 않는다." "역시 진실은 승리하는구나. 박창진 사무장이 큰 고초를 겪긴 했지만 그래도 그는 당당히 승리했다."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한항공 여 상무는 박창진 사무장에게 '업무 미숙으로 스스로 기장과 협의해 비행기에서 내렸다'는 내용의 경위서를 작성하게 했다. 또한 여 상무는 박창진 사무장에게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써라." "너 회사 오래 다녀야 되잖아? 정년까지 안 다닐 거야?" "거기(국토부) 다 우리 대한항공에 있다 간 사람들이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공소장에서는 회항 지시 당시 항공기 운항이 시작된지 몰랐다고 진술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실제로는 항공기가 이동 중이라는 것을 보고받은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특히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은 "너 무릎 꿇고 거기(태블릿PC)에서 매뉴얼 찾아." "저X 내리라고 해." "이 비행기 당장 세워. 나 이 비행기 안 띄울 거야." "네가 나한테 대들어? 어디다 대고 말대꾸야?" "다 당신 잘못이야. 그러니 책임은 당신이네. 네가 내려."등의 폭언을 박창진 사무장에게 퍼부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줬다.

이밖에 공소장에서는 여 상무가 조 전 부사장에게 "지시하신 대로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이메일을 보내는 등 그가 수시로 상황 보고를 한 정황도 함께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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