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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어린이집 폭행, 그래서 결론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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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CCTV는 판도라의 상자?

어린아이를 자녀로 둔 부모가 연일 공포에 떨고 있다.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어린이집 폭행 사건은 매번 부모들을 흠칫 놀라게 한다. 이번에는 부평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다.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때를 기다렸다는 듯 봇물 터지듯 들려온 어린이집 폭행 소식은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분노를 선사한다. 언제쯤 마음 놓고 우리 아이를 밖에 내놓을 수 있는 세상이 오게 될까.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했건만, 부평 어린이집 폭행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한다. 과거 핵 펀치로 불렸던 마이크 타이슨이 체중을 실어 날린 듯한 강력한 주먹 한방에 어린아이는 힘없이 나뒹굴어진다. 때 아닌 판도라의 상자가 돼버린 부평 어린이집 폭행 CCTV 영상, 오늘 하루도 가슴 졸이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이 적지 않을 터다.

17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14일, 부평구 부개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김모(25.여)씨가 4세반 아동들을 대상으로 폭행을 저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CCTV를 확인한 결과 폭행 내용이 일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CCTV 영상 속에는 김씨가 주먹으로 4세 아동의 얼굴을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 어린이집 4세반 아동 9~10명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머리를 색연필로 치고 손바닥으로 밀치는 등 폭행을 가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폭행 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김씨는 “아이들이 한글공부나 선긋기를 제대로 못해 훈계 차원에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찰은 아동전문상담사를 대동, 이날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에서 피해 아동 4명을 대상으로 진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도 피해 아동 2명 정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 아동 부모 12명에 대한 진술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우선 피해 조사를 마친 뒤 해당 교사를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입건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이미 공개된 폭행 동영상이 있지만, 해당 장면이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는 피해 조사 등을 통해 확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모두 놀란 가슴을 진정하느라 진이 빠졌을 듯하다. 그만큼 부평 어린이집 폭행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이들에겐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한창 대책 마련에 부산을 떨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더 이상 부평 어린이집 폭행같은 사건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일까? 무조건 초강경으로 엄벌하는 것이 최상책일까? 그리고 모든 어린이집을 감시하는 것이 방법일까? 일각에서는 보육교사의 질적 개선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중요하지만 보육교사들이 적은 임금에 하루 12시간 일하는 현실에선 부천 어린이집 폭행 같은 사건이 재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없지않다. 이 때문에 미봉책이 아닌 근원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부평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어린이 폭행 소식을 전해들은 이들은 “연수구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전해진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부평구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냐. 이거 어디 무서워서 애들 어린이집 보내겠나”, “부평 어린이집 폭행, 일부 부도덕한 보육교사 때문에 성실히 일하는 대다수의 보육교사들이 싸잡아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렇다. 주변에 보면 정말 사랑으로 애들을 대하는 교사들도 많던데. 부평 어린이집 폭행을 성급하게 일반화시키지는 말길”, “부평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이참에 대대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한 번이라도 아이들에게 부당한 폭력을 휘두른 교사는 하나도 빠짐없이 색출해서 자격박탈 시키는 게 답인 듯”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공분을 숨기지 않았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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