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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목사, 살살 때리시오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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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 그럼 음주운전 목사도?

성직자들이 허울 좋은 직함을 갖고 아녀자들에게 성추행을 하거나 공금을 횡령하는 등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국민들은 여타의 사기사건 혐의자와는 다른 시각으로 보곤 한다. 목사들은 영혼을 맑게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음주운전 목사 사건은 목사가 평소 잘하던 중에 어쩌다가 실수로 저지른 봐줄 만한 과오로 보이기는 하다. 사실 목사라는 사람들이 선한 척하며 불우이웃의 기초생활수급비를 빼돌려 유흥비로 탕진하거나 여신도들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성추행을 일삼는 등 인간 이하의 양태를 보이는 일이 적지 않다.

 

▲ 음주운전 단속 관련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음.

 

그래서 처음에 음주운전 목사 소식을 접한 이들이 ‘목사가 이번에는 어떤 해괴한 변태 짓을 저질렀나’라며 화들짝 놀라는 것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방 씨 성을 가진 이 음주운전 목사는 대체로 품성이 곱고 선행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져 약간의 술은 마셨지만 신랄한 비난의 대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진다.

이 소식에 “음주운전 목사, 딱 한잔 정도 마신 것 같은데 목사도 사람이란 걸 참작하고 앞으론 처신에 더욱 유의하면 되겠네요”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은 “음주운전 목사, 성직자도 인간이니 그럴 순 있지. 그런데 그걸 악마가 유혹했다느니 하느님이 시험한다니느 헛소리만 지껄이지 말라”, “음주운전 목사, 지금 개신교와 목사들의 참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음주운전 목사는 어쩐지 모르겠지만, 종교를 빙자해 돈 걷어서 자기 것처럼 쓰고 혹세무민하는 자들 정말 싫다”라며 심하게 질타하는 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한 누리꾼은 “음주운전 목사가 잘못은 했지만 인터넷에 악질댓글 갈고 세상을 비꼬는 인생들보다는 낫다. 온라인에서 함부로 막말 뱉는 사람들 사생활 털면 저 음주운전 목사보다 못한 자들 수두룩할 거다. 주차장에서 접촉사고 낸 걸 갖고 평소 그 사람의 훈훈한 행실까지 묻어버리고 욕하는 3류인생들이 더 밉다”라며 항변하기까지 했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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