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크림빵 뺑소니 자수 안 해? 혹시 스마트폰만 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29 2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고, 아내 이기는 남편 없다. 크림빵 뺑소니 자수에 이르는 과정을 보면 얼핏 여심이 남심의 고집을 꺾는 분위기다. 물론 거센 여론몰이에 몰린 결과이긴 하다. 뺑소니범의 부인은 그래도 제정신이다. 남편을 재판정에 세울 결심을 하고 수사당국에 전화를 한 모양이다. 사실 뺑소니범은 급기야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 물러설 수 없는 와중에 있었다. 앞서 29일 하오 크림빵 뺑소니 자수는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 크림빵 뺑소니범은 어디에?

 

청주시에 거주하는 운전자 중 윈스톰을 소유한 1천400여명의 행방만 뒤지면 나올 것이므로, 자수나 검거는 시간문제였다. 범인의 차종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계속 버텼다면 모양새만 추해지고 자수에 의한 정상 참작의 혜택도 받을 수 없었을 터. 크림빵 뺑소니 자수를 두고 마음 약한 척 한다느니,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다느니 하는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자수하는 것과 은신을 계속하다 붙잡히는 것과는 일반적으로는 형량 차이가 크다. 물론 자수한다고 해서 무조건 감형의 은총이 기대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크림빵 뺑소니 자수를 두고 형량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지레짐작은 법리에 어두운 일반인들의 추측일 뿐 사실과 다르다. 범죄사실의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자수에 이르는 경위도 검토의 대상이다.

크림빵 뺑소니 자수의 경우 2주 이상 온국민을 공분으로 들끓게 한 장본인이 경찰의 폐쇄회로 분석을 통한 차량 특정이 이어지고 수사망이 바짝 죄어오자 더 이상 숨는 것이 무리임을 직감해 부인이 경찰에 알렸다. 즉 순수한 의미의 자수가 아닌 검거 직전의 투항에 가깝다. 그러나 그것도 범인 신병이 확보된 이후의 일이다. 그는 20일 오후 11시 현재 집을 나간 상태. 이는 크림빵 뺑소니 자수자가 살인 질주를 스스로 경찰에 알린 어드밴티지가 별로 크지 않을 것임을 추측케 하는 대목이다.

누리꾼들도 “막장에 몰리니 크림빵 뺑소니 자수가 현실로 되는가 보네. 그런데 마누라 말 안 듣고 어디로 줄행랑을!”, “크림빵 뺑소니 자수 아직 안 한겨? 미호천, 대청호, 상당산성, 명암저수지를 철저히 수색해라. 자살하기 좋은 데다”, “크림빵 뺑소니 자수, 아직도 결정을 못 내렸어? 스마트폰으로 이런 기사 보고 가슴 방망이질 하지 말고 빨리 가라. 마누라와 자식들 부끄럽지도 않냐?” “크림빵 뺑소니 자수, 코너에 몰린 다음에 제 발로 경찰서 가면 뭘하냐? 그래도 안 가는 것보다 훨씬 낫다. 오늘 안 가면 넌 멍청이 소리 듣는다” 등 비난을 했다. 조승연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