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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상수도관, 어떻게 관리했기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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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물난리가 났다. 평택 상수도관이 터져 차들이 다니는 길바닥이 완전히 호수로 변했다. 수은주가 한참 내려가 추위가 상당한 날씨에 땅에서 물이 분수처럼 분출돼 별천지를 방불케 했다. 31일 새벽에 창졸지간에 벌어진 평택 상수도관 파열로 각종 공동주택과 가게 건물 등 서른 채 이상이 물에 잠기고 차 두 대도 견인차에 끌려가야 했다. 평택 상수도관이 망가진 것은 주말을 맞아 많은 평택 시민들이 꿀잠을 자고 있던 새벽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 평택 상수도관

6개의 차선이 있는 평택시 송북초교 인근 1번국도에서 화산분화를 방불케 하는 거대한 상수도 물줄기가 내뿜어져 나와 허공을 갈랐고,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아연실색했다. 이 평택 상수도관 사고로 자동차 번호판이 거의 가려질 정도로 물이 도로상에 차올라 마치 폭우 뒤의 수해복구 지역을 연상케 했다.

천만다행으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다. 인근에 먹을 물을 저장해두는 시설이 있어서 단수도 내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평택 상수도관 사고로 통행이 막혀 적지 않은 시민 불편이 초래됐다. 지름이 1m나 되는 거대한 파이프가 터졌으니 유출된 수량과 물줄기의 위세 능히 짐작되는 상황이다. 한 주민은 이 평택 상수도관이 말썽을 부린 것은 너무 낡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리정보 업체 ‘한국공간정보통신(KSIC)’의 김인현 대표는 평택 상수도관과 관련해 “상수도관, 가스관 등 지하시설물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폭발사고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며 “아직도 상수도관 등 지하시설물을 관리하는 솔루션은, 값만 엄청 비싸고 성능은 떨어지는 외국산 제품을 관행적으로 쓰는 지역이 대부분”이라고 들려줬다. 외산 대신 저렴하고 성능이 월등한 국산제품을 사용하면 국민세금도 아끼고 상수도관등 지하시설물 관리도 한층 효과적이고 첨단화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누리꾼들은 “평택 상수도관 사고? 우리집 오늘 아침에 물이 끊기고 전기도 안 들어와 개고생했는데”, “북괴놈들이 땅굴 파다가 평택 상수도관을 건드리기라도 했나? 어이없는 사고가 이 겨울에 왜 나지?”, “평택 상수도관 사고가 한밤중에 났다면 피해가 막심했겠네 쯧쯧. 수자원공사 공무원들 또 욕 먹게 생겼네”, "평택 상수도관 파열은 한국공간정보통신의 '인트라맵'으로 관리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걸"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김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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