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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 일단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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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믿어 본다만?

최근 몇 달 동안 사회면을 장식했던 가장 핫한 인물 중에 한 명이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다. 최근 이뤄진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 이후에도 매한가지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벌인 ‘땅콩회항’ 사건의 가장 중심에 서 있었던 박창진 사무장은 유례없는 동정론의 주인공이 되며 뉴스의 일면을 장식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2차 공판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땅콩회항’ 사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와 더불어 핫 했던 대중의 관심도 서서히 옅어졌다.

 

 

하지만 박창진 사무장의 고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십여 년을 몸 바쳐 일해 왔던 직장과의 마찰, 이는 박창진 사무장에게 있어 가해자가 법의 엄중한 적용을 받는 선에서 결코 끝날 문제가 아니었다. 불행 중 다행,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박창진 사무장에게 손가락을 걸었다. 그나마 실업자가 될 위기에서 구해진 셈이다. 하지만 박창진 사무장의 마음은 이미 만신창이가 된지 오래인 듯 보인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 이상 박창진 사무장에게는 그 무엇도 위로가 될 수는 없을 듯하다.

30일 오후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이 ‘항공기 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큰딸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재판부는 19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첫 재판에서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조직에서 보복을 받지 않고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그룹 차원의 조치와 입장을 듣겠다”며 조 회장을 직권 소환했다.

이날 조 회장은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에 대해) 간접적으로라도 조직에서 보복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박 사무장이 당한 일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본인이 근무한다고 하면 담당 임원과 수시로 면담하게 하는 등 대표이사로서 어떤 불이익도 드리지 않을 것을 이 법정에서 약속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조 회장은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해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뒤를 돌아보면서 회사 문화를 쇄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거듭 딸의 잘못을 사과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박창진 사무장에게 거짓증언을 강요하던 대한항공 여모 상무가 “사람 죽은 일도 아닌데 한 달 뒷면 다 잊혀진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땅콩 회항’의 또다른 피해 당사자인 여승무원 김씨는 조 전 부사장이 ‘이년’, ‘저년’ 욕을 퍼부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박창진 사무장은 내가 교수직을 제안 받고 위증을 했다고 거짓주장을 했다.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은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서부지법 303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은 여러 가지 차원에서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박창진 사무장의 향후 거취다. 어쨌든 실질적인 오너가 세상을 향해 약속을 한 만큼 또다시 물밑에서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야 하지 않을까?

박창진 사무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 내용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 과연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에 계속 남아있는 게 답일까? 다소 억울한 면도 있지만 박창진 사무장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다른 외국계 항공사로 이직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 눈에 보이는 불이익은 당연히 없겠지. 이번 기회로 여론의 무서움을 절절히 깨달았을 테니. 하지만 분명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무언의 압박은 존재할 거라고 본다”,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 조 회장도 자식 농사 잘못 지은 죄로 혹독히 당하네. 새삼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등 다양한 견해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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