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너무하시네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03 2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갑의 관념이 뼛속까지 박혔을까?

이제는 바뀔 때도 됐는데 부정적인 항상심은 여전하다. 개인과 기업의 본성이란 특유의 DNA가 있는 모양이다.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가 쉽게 바뀌지 않는 인간성을 여실히 증명한다. 2일 공판 결과는 조현아가 여태껏 보인 눈물은 가식으로 덮인 악어의 눈물이었음을 암시한다.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에 나타난 결과는 역시 조현아가 뼛속까지 특권층이었음을 암시한다. 바르지 못한 특권의식이 사태를 헝클어지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갑 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조현아의 처지가 인간적으로 너무 안됐다.

 

▲ 조현아 결심 공판 결과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의 옛 문헌 ‘공종자’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에 일부 대중의 그런 측은지심이 없었던 건 아닐 터. 기자들 앞에서 조현아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방울을 떨어뜨릴 때만 해도 애잔하고 동정을 베풀고 싶은 여지는 있었다. 그러나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날에 보인 완고한 태도는 그 간의 동정이 불필요한 감정의 낭비였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승무원이 잘못했다고 끝까지 우긴 조현아, 그녀의 눈물이 온전히 회개하는 눈물이 아니었음을 드러내는 판사의 조현아 심리와 징역 구형 결과에 국민들은 또 한번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하여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는 당연스럽게 다가온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조 전 부사장과 함께 구속기소 된 여모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사무장과 김모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도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다”라며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는 말로 구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다”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또한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승무원을 향한 폭언과 폭행은 경솔했다. 하지만 비행기가 움직이는 건 알지 못했고 그런 내용을 승무원으로부터 들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장인 오성우 부장판사는 계속해서 사건 발단의 책임을 승무원에게 돌리는 조 전 부사장을 향해 “‘내가 왜 여기 앉아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수수께끼 같다. 참으로 알 수가 없다. 조현아가 웬만한 상식을 가졌다면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면 개인적인 운신이나 회사 발전에 더 긍정적인 영향이 갈텐데 끝까지 버티는 까닭이 대체 무얼까?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그 양이 더 높아야 하지 않을까? 조현아는 대중의 손가락질은 깡그리 무시하고 최대한 부인해서 형량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을 최대 목표로 잡았던 것일까?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는 다양한 뒷말과 더불어 찝찝함마저 남긴다. 기체의 움직임은 인지하지 못했다며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는 낯 두꺼운 행태, 아랫직원이 매뉴얼을 얼른 대령하지 않아서 화가 났다는 둥의 ‘남에게 씌우기’는 정도껏 해야 말발이 선다. 너무나 뻔한 것을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면 역효과가 커질 뿐이다. 그것은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가 실제로 형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국민이 원성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현아 첫 결심공판에서 나타난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를 들은 누리꾼들은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판사님들이 형량을 최종적으로 얼마로 결정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기업체 총수나 저명인사에게 그러듯이 요번에도 흐지부지하진 않겠지?”,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흐흑! 편하게 살던 사람이 감방살이가 쉽진 않을 텐데, 부디 개과천선해서 나중에는 모든 사람에게서 박수를 받는 인물이 되길 기대해본다”,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진실로 받아들이고, 제 자식 소중하면 남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조현아 씨는 가능하다면 경영자 학습을 다시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경영의 ABC도 모르는 사람 같다. 그리고 조양호 회장 자체가 양식과 품성에 문제가 많아 보인다” 등으로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에 대한 의견을 다양하게 피력했다. 이대한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