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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지역구, 본심은 아니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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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지역구라는 두 단어가 연일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다. 이념을 강하고 파고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특이한 기술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청래다. 정청래 지역구는 자신의 고향인 충청남도 금산 출신과는 동떨어진 서울 마포을.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라는 노랫말도 있듯이, 정청래도 마포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니 고향이라면 뭐 딱히 수긍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자기 출신지역 아닌 곳에서 활약하는 입법기관이 한둘이던가!

▲ 정청래 지역구

그런데 요즘 정청래 지역구가 화제의 장소로 시선을 모으는 까닭은 정청래가 보수 고령자층의 공격의 빌미가 되는 말실수를 저질렀기 때문. 본디 야성이 강한 정청래는 최근 끝난 제1야당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뽑혀 제법 목소리를 낼 법하다. 그러나 정청래 지역구 논란에서 비치듯이 야성을 토해내는 시점이 영 적절치 않았다.

또 그 마치 포격 훈련에서 타깃을 잘못 봐 오발해 꾸지람을 듣는 듯한 처지에 놓였다. 정청래 지역구 논란을 촉발한 사건은 오랜만에 당권을 틀어쥔 문재인이 독재자의 상징인 박정희 묘에 가서 절을 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거친 언어로 성토한 것이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두고 “독일이 유태인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고 해서 유태인 학살 현장이나 히틀러 묘소에 참배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을 해 문 대표의 심정을 불편하게 했다.

이에 정청래 지역구의 ‘어르신들’께서는 통합하기 위해 이제 막 노력하는 문재인을 왜 저격하느냐는 식으로 험악한 말을 써가며 몰아붙였다.

그러나 정청래 공격의 선봉에는 순수하게 새정치민주연합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침체를 걱정하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보수단체 구성원도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지역구에 관한 와글와글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청래 지역구는 원래 강용석 의원이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1,5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지역구인데 그때 나이든 분들은 잠잠하던데 새누리당 의원이라고 그랬나? 어처구니가 없네” “정청래 지역구 나이든 여러분! 정청래가 직설적인 비유를 했지만 전혀 틀린 말도 아니고 작심하고 문재인을 결딴내려고 달려든 것도 아닌데 뭘 그리 혈압 올리시나요”, “정청래 지역구님들, 하루가 멀다 하고 보수 종편이 정청래를 까대는 것만 보아도 정청래가 세비 쓰는 몫은 하고 있다는 증거지요” 등 의견을 내놨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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