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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투표 결과, 웃어야 돼 울어야 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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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것 같았다. 이완구 투표 결과 진정한 승리자는 이완구 한 사람 뿐이고 여야는 함께 패배자 신세가 됐다. 마치 폭우에 깃털까지 젖은 닭 신세랄까. 이완구 투표 결과 이완구는 총리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게 됐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찬성표를 던져야 했던 다수당의 낭패감과 곤혹스러움도 적지 않았을 듯하다.

▲ 이완구 투표 결과를 알리는 국회의장

청문회에서 투표에 이르기까지 인격적으로 결격 사유가 명확하게 도드라진 이완구, 투결 결과로 내심 환호성을 울리겠지만 그가 가야 할 앞날은 순탄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완구 투표결과, 같은 식구 가운데서 이완구가 내심 낙마했으면 하는 의원이 적어도 일곱명은 넘었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이완구 총리에 반대하는 사람이 그렇잖은 사람보다 훨씬 많다는 점은 그가 숙명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완구 투표 결과에 잔칫집 분위기보다 왠지 착잡하고 숙연해지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은 그런 까닭에서일 게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재석의원 281명 중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가결됐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11~13일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완구 총리 인준에 대해 반대 51.9%, 찬성 38.7%로 나타났다.

어려운 결정 속에 새정치민주연합이 투표 자리에 함께한 뒤에 도출된 이번 이완구 투표 결과를 전해들은 한 누리꾼은 “숫적으로 우세하면 무조건 밀어붙이는 나라 얼토당토않은 나라 웃기는 나라, 이완구 때문에 코딱지 만한 나라에서 새로운 지역주의가 덧붙여져 꼴좋게 됐네”라며 한숨을 내쉬는 발언을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이완구 투표 결과, 정국 운영의 칼자루를 틀어쥔 여당의 특권이 발현됐으므로 누구 탓을 할 순 없지. 재상에 오르려고 그 험악한 막말과 협박을 해가며 목적 달성한 이완구, 투표 결과 나오는 순간 기분이 어땠나요? 앞으로는 지난 2주 정도 정치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긴 그 치욕스러운 흔적을 지우도록 이완구 총리는 앞으로 하늘과 땅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박근혜 대통령을 잘 도왔으면 좋겠네요” 등의 이완구 투표 결과와 관련한 의견을 내놨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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