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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담배 검토, 누구 좋으라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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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벌어지는 저가담배 검토 논란을 보면 한 마디로 ‘정치는 소꿉장난’을 닮았다는 생각에 달하게 된다. 소꿉장난은 집으로 지었다가 금세 부수기도 하고 내 딱지를 친구한테 줬다가 금세 다른 이유를 들이대며 뺏어버리기도 한다. 저가담배 검토는 덩치가 크거나 목소리가 큰 아이가 이기는 골목사회를 떠올리게도 한다.

▲ 저가 담배 검토

정부에서는 골초들이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해서 담배 덜 피우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부르짖으며 파격적으로 세금을 올렸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새누리당이 저가담배 검토 운운하며 서민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십여년간, 혹은 수십년간 니코틴과 친구를 했던 사람들까지 담배에 등을 돌릴 작정을 하며 벼르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저가담배 검토는 근시안적 포퓰리즘으로 보인다. 국민들 무병장수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담배 값을 미친 수준으로 올린 것이 한달 반 남짓 지났는데 금세 그걸 못 참고 저가 담배 검토라니. 이 어찌 치기어린 소꿉장난과 다르지 않으리오!

저가담배 검토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이들은 “저가담배 검토 내용 알고 보니 내 입이 거칠어지려고 하네. 돈 있는 사람은 좋은 담배 즐기고, 생계에 똥줄 타는 서민은 저가 피우라고? 과연 서민 마음 모르는 새누리당다운 발상이네”, “저가담배 검토 저렴한 원내대표다운 발상이네, 아무리 정치는 말로 한다지만 저건 심한 것 같다”, “저가담배 검토를 말한 유승민은 국민이 모두 저능아라고 잘못 알고 있는 듯싶다. 흡혈귀 정치 정말 잘한다”, “저가담배 검토를 말하는 걸 보니 세수가 오히려 줄었나? 유승민 혼자 총대 메고 세금 확충방안을 모색하는 느낌이 든다.” “저가담배 검토라니? 기존 담배도 안 좋은데 저가짜리는 퍽이나 국민건강에 도움이 엄청 되겠다? 새 담배에는 항산화물질과 노화방지제와 비타민을 듬뿍 넣기라도 할텐가?” 등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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