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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자 22명 성추행한 교수, 그 수법을 살펴보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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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성추행 사건 관련 소식이 전해져 씁쓸한 입맛을 다시게 한다. 이번에는 충북 지역 모대학 전직 교수의 제자 성추행이란다. 이번 사건을 접하면 세 번 이상 놀라게 된다. 먼저 첫 번째 놀라움은 가해자가 교수라는 점이다. 그리고 성추행 피해자의 숫자다. 여제자가 22명에 이른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더욱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은 교수로서 죄를 저질렀으며 그에 대한 벌을 달게 받아야 함에도 항소했다는 점이다. 결국 더 큰 벌을 받게 됐다.

대전고법 청주 제1형사부(김승표 부장판사)는 21일 여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직 교수 정모(4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징역 1년 2월을 선고한 원심보다 형량이 더 늘었다. 아울러 16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 이것도 80시간에서 갑절로 늘어났다. 정모씨는 지난 2012~2014년 노래방에서 게임을 핑계 삼아 여대생인 제자들의 몸을 더듬는 등 22명의 여제자를 대상으로 스물 셋 차례나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모 씨는 학점 후하게 준다거나 장학금 지급 등을 빌미로 제자들을 꼬드겼고 성추행 피해를 당해 항의하는 여대생에게는 시험 관련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방법으로 무마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사제지간이라는 특수 관계에서 일어난 성폭력 범죄는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한 뒤 "법정 태도나 진술을 보면 피고인이 자신의 죄를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원심 보다 높은 형량이 선고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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