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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노무현 악연, 그 실상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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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노무현 망신주기 수사가 다시 화제에 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게 한 원인으로 지목된 검찰의 망신주기 수사가 과연 온당했는지는 이미 한차례 큰 논란을 거친 사안이다.

그런데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 "수사 내용 일부를 과장해 언론에 흘린 쪽은 국가정보원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로 몰고간 중요한 원인 제공자는 검찰이 아니라 국정원이었음을 주장하려는 의도가 담긴 말로 해석된다.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25일자에 실린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이인규 노무현 두 사람의 악연은 2009년 4월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를 벌임으로써 절정을 맞이하게 된다. 이인규 당시 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회갑 축하 등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맞는지를 추궁했다.

이인규 노무현의 만남 직후 언론에서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회장에게서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그리고 10여일 뒤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이라는 희대의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자 '망신주기 수사'라는 비난이 검찰을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이 있었다. 그리고 이인규 노무현 악연은 결국 이인규 중수부장의 사직으로 일단락됐다.

이에 대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검찰 조사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깥에 버렸다고 합디다."라고 진술했을 뿐 논두렁 얘기는 없었으며, 이 표현이 담긴 보도는 국정원에 의해 이뤄졌다는 요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이인규 전 부장은 또 당시 검찰은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그러나 그같은 주장이 사실일지라도 그만한 사안으로 전직 대통령을 검찰 청사로 직접 소환한 것이 옳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이인규 노무현, 악연은 악연이네." "이인규 노무현 두 사람 생각하면 다시 옛생각이..." "이인규 노무현, 무슨 인연이 저럴까?"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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