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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완구 '추달'...'사(私)는 사'니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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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완구 두 사람이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설전이라기보다는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이완구 총리가 연신 방어로 일관하는 공방전이었다. 25일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서였다.

이해찬 이완구 두 사람의 만남이 특히 관심을 끄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직 총리와 국회의원 신분으로 마주쳤지만 이해찬 이완구 두 사람은 전직과 현직 총리라는 흔치 않은 관계에 놓여 있다. 이해찬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실세총리', '책임총리'로서 위상을 높였던 인물이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책임총리를 구현했다는 평을 듣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해찬 이완구 간의 인연은 이게 다가 아니다. 이해찬 이완구 모두 충남 청양 출신이다.

이 두가지만 놓고 보아도 이해찬 이완구는 남다른 사이여서 사적으로 만나면 '형님 아우' 소리를 할만도 한 사람들이다. 나이로 보면 64세의 이완구 총리가 두 살 더 많다.

같은 고향이지만 이해찬 이완구 사이에 학연은 없다. 이완구 총리가 덕명국민학교와 대전중을 거쳐 서울로 올라왔고 이해찬 의원은 청양국민학교를 거쳐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덕수중 용산고를 다녔다. 대학도 이완구 총리는 성균관대, 이해찬 의원은 서울대를 졸업했다.

각별한 인연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이완구 만남에서 나온 선배 총리의 질타와 공격은 매섭기 그지 없었다. 이해찬 의원은 의원으로서도 이완구 총리보다 많은 6선의 관록을 자랑한다.

이날 열린 정치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해찬 의원은 이완구 총리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이완구 총리를 몰아치는 모습에선 5공청문회 스타다운 면모가 엿보이기도 했다.

이해찬 이완구 만남에서 나온 이해찬 의원의 지적중 눈에 띈 것은 이완구 총리의 차기 총선 출마 문제였다. 이해찬 의원은 이완구 총리에게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다. 이에 이완구 총리는 "총리직을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중"이라는 우회적 답을 내놨다.

이해찬 의원은 이완구 총리가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쓴 '각하' 호칭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했다. 이후 이완구 총리로부터 "재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해찬 이완구 만남 자리에선 이밖에도 각 분야에 걸친 거침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대선개입 사건으로 전직 국정원장이 법정구속된 사건에 대해 이해찬 의원은 "박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이런 일은 전두환 때도 없었다."라며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혼자 이 일을 할 위인이 못된다"는 내용의 원세훈 원장에 대한 독설도 곁들여졌다.,      
 
지나치게 화를 잘 내 '국민밉상' 소리를 들었던 이해찬 의원인지라 예의 신경질적인 언행도 간간이 엿보였다. 황교안 법무장관이 통진당 해산에 대해 해명하자 이해찬 의원은 말을 끊으며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이 기대되지 않으니 들어가라."고 몰아붙였다.

누리꾼들은 "이해찬 이완구 만남, 인연이 참 묘하군요." "이해찬 이완구, 두 사람 나중에 따로 만나 막걸리 한잔 하겠네." "이해찬 이완구, 두 사람 만큼 인연이 얽히고 설킨 사람들이 또 있을까?"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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