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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쥐구멍에 볕들날 올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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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박근혜 지지율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국민 생활이 화평하고 먹고살기 어렵지 않은 나라에서는 대통령 등 국정을 이끄는 관료들의 이름을 몰라도 되고 굳이 알 필요도 없다. 대통령 지지율에 별 관심을 주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수시로 박근혜 지지율이라는 문구에 접하고 산다. 그건 조사활동을 통해 영리를 취하는 여론조사 업체의 활발한 노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박근혜 지지율이라는 말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에 대해 뭔가 불편한 점이 많기에 그만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시선이 쏠린다고 봐야 한다.

▲ 박근혜 대통령

33.5%! 이는 최근 마지막으로 집계된 박근혜 지지율이다. 이는 우리 국민 열 사람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안주인으로서 하는 일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불과 3명에 그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때 60%를 훌쩍 넘는 장밋빛 지지율을 보이며 경제발전과 서민복지, 국론화합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박 대통령. 그러나 지금의 지지율에서 나타났듯이 충성스러운 지지층의 상당수가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등을 보이 정도로 국정운영은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정치가 실종되다시피 한 것이 박근혜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원동력이 됐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인사는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미국 방문 중 일어났던 윤창중 성희롱 사건 등에서 나타났듯이 도덕성이 심하게 결여된 인사들이 박근혜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 취임 초기부터 말이 많았던 김기춘 비서실장의 비호, 극우친일 성향의 문창극을 국무총리로 내세우려던 것 등, 더군다나 정홍원 총리를 그만두게 했다가 적임자를 찾지 못해 땜빵용처럼 다시 불러 국무를 보게 한 것 등은 박근혜 지지율을 추락시킬 수밖에 없는 아마추어적인 행태였다.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분야는 남북관계 및 외교다. 그러나 그것도 거의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명칭만 존재하는 듯하다. 최근 류길재 장관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크게 진전이 안 됐다”고 실토했다. 한편 일본과의 외교와 관련해 박근혜 지지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여건은 참작이 되어야 한다. 극우로 치닫는 아베 정권에 쉽게 손을 내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3월 1일 위안부 문제 등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솔직히 사과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자고 말했으나 이는 일본의 태도로 볼 때 쇠경에 경 읽기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역량을 모아 풀어야 할 난제다.

한편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2일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33.5%로 나왔다. 반면에 박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1%였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9.5% 새정치민주연합 30.7%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8.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지지율 그대로 믿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계속 공개하는 이유는 뭐냐?”, “박근혜 지지율은 실제 5% 정도 나올까말까. 원세훈이 한 짓을 속 시원히 말해주면 오히려 올라갈 듯도 한데.”, “박근혜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게 30% 미만이면 솔직히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수치다”, “문재인 지지율은 자기가 잘해서라기보다 박근혜 정부가 워낙 못해서 어부지리로 얻은 것이다. 박근혜 지지율이 낮을수록 문재인은 올라간다”, “박근혜 지지율은 왠지 JTBC에서 내놓는 것이 신빙성이 그나마 있어 보이더라”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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