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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착각은 자유지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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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이라는 인물의 이름이 온 종일 검색어의 위쪽에 자리를 차지하며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념적으로 왼쪽으로 상당히 치우친 것으로 알려진 김기종 씨는 정도는 다르지만 IS의 인질 참수를 떠올리게 하는 끔찍한 테러를 저질렀다. 김기종 씨는 40대 초반의 리퍼트 대사를 해코지 하고야 말겠다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뒤 결행의 이유를 밝혔다. 김기종이 주한미대사의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한 것은 한국과 미국이 해마다 벌이는 군사작전을 그만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김기종씨의 주장은 참으로 이해가 안 되는 헛소리이다.

▲ 김기종

현실적으로 김기종 씨는 남북이 휴전하는 상황임을 자신도 잘 알 테고, 김기종씨 자신도 군인 생활을 했다면 합동훈련의 효과는 익히 알 터이다. 결국 김기종 씨의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은 북한을 조금이나마 도운 꼴이 되었다. 김기종 씨는 맡은 단체가 많다. 현재로서는 ‘우리마당’이 김기종씨와 관련이 있는 의미가 가장 많은 단체로 알려져 있다. 김기종에게 창졸지간에 선혈이 낭자하도록 안면과 왼쪽 손목을 공격당한 리퍼트대사는 다행히 김기종씨에 뜻밖에 당해 기분이 매우 상했을 법한데도 트위터 등을 통해 현재 치료 상태가 좋고 기분도 괜찮다며 많은 사람이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기종 씨의 행동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러는 정치적 의사표현의 방법으로 허용돼도 정당화돼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IS에는 종교, 일베 폭탄테러 고교생에게는 국가, 과도 테러 김기종 씨에게는 민족....”이라며 “이 세 가지 형태의 극단주의의 바탕에는 동일한 문제가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식칼 테러 김기종씨는 자신을 ‘의사’로 여기며 완전한 자기파괴의 어두운 동을 대의를 햐한 전적인 헌신으로 포장하고 싶어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김기종 씨가 행사에 정식 초청되지 않았음에도 입장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민화협의 현장관리가 다소 부실했던 것이어서 그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김기종을 요주의 인물로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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