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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 피습, 경찰 경호공백 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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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 피습 사건은 단순한 자연인에 대한 테러사건과는 유가 다르다. 한나라를 대표하는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공격은 그 나라에 직접 공격을 가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대사 피습 사건이 터지자 한미 양국은 일제히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당장 급한 불은 양국 동맹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재확인하는 일이었다.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 반한감정이 커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우려했듯이 미국대사 피습 사건이 한국내에서 남남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는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사건 다음날 미국 대사관으로 찾아가 "미국대사 피습 사건은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단정하면서 "한미동맹이 조금이라도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 점도 미국대사 피습을 계기로 일지 모를 남남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이처럼 중차대한 인물인 미국대사가 버젓이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테러를 당하도록 경찰이 경호를 행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경찰은 미국대사 피습 사건 이후 즉각 "미국대사는 경찰 경호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주재국 대사가 경찰 경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심지어 과거 북한 대사관이 함께 있던 동구권의 한국 대사들조차도 현지 경찰의 상시 경호 없이 외교활동을 했다. 대사에 대한 주재국 경찰의 경호는 대사관 스스로 거부하는게 일반적 관례다. 현지 경찰로부터 대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함으로써 보안유지가 안된다는게 주된 이유다. 미국대사 피습 사건 당사자인 마크 리퍼트 대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외국 대사에 대한 경찰 경호는 당사자의 요청이 있을 때에 한해 이뤄지는게 보통이다.

누리꾼들은 "미국대사 피습, 너무나 어이 없다." "민화협은 진보 보수가 망라된 단체인데 미국대사 피습에 대한 대비가 너무 미흡했던 것 같다." "미국대사 피습, 그렇게 엄청난 사건인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나?" "미국대사 피습,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옴. 민화협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닌 듯"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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