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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쇠뿔도 단김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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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뭔가가 바뀌고 있는가 아니면 헛것처럼 숫자만 살짝 올라간 걸까? 문재인 지지율은 숫자로만 따지면 2월 들어 절벽을 튀어 오르듯 상승했다. 동시에 문재인 지지율과는 대조적으로 박원순 시장은 불현듯 기가 꺾였다. 하기야 알고 보면 정치판의 모든 인기는 제로섬 게임이다. 고무풍선처럼 한쪽이 돌출되면 반대편은 쑥 들어간다. 문재인 지지율이 팽창함으로써 박 시장은 마치 고스톱 판에서 광을 파는 처지처럼 경쟁대열에서 완연한 열세에 놓여 있다. 단풍이 절정이던 지난해 시월 문재인 지지율은 11%대에서 맴돌았다.

▲ 문재인 지지율

그러나 요즘 문재인 지지율은 그의 두 배가 넘는 27.0%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3~27일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7.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1.8%), 박원순 서울시장(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재인 지지세는 마라톤 경주로 따질 때 뒷사람은 문재인 선수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거리에 비유된다. 그러나 작금의 문재인 지지율은 그를 떠받치는 지지자는 물론 문재인 자신도 결코 크게 웃을 수 없는 수치다. 아무리 박 대통령이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고 해도 오차범위 밖의 차이로 문재인 지지율이 낮은 형편이기 때문이다.

이는 문 대표 자신이 5일 안희정 충남지사를 찾아 “솔직히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라고 말한 데서도 나타난다. 그걸 누구보다 더 실감하고 있기에 문재인 대표는 연일 통합 및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정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활동을 통해 문재인 지지율이 높아질 것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문 대표는 안 지사가 최근의 당 지지율 상승을 언급하자 “아직은 안정된 지지라거나 우리가 잘해서 생긴 지지라기보다는 여당이 못한 반사효과가 있다”며 당이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잘 살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지지율은 최근만 해도 가령 새누리당의 서청원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당협위원장 교체는 정치적 살인’이라고 직격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실망스러운 여당 행보의 반사이익을 얻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지지율이 30%를 훌쩍 넘어 경쟁력 있는 대선후보 입지를 한층 격상시킬 수 있을는지, 그 관건은 한달 후로 다가온 보선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실상 3곳에서 승리를 몽땅 휩쓸어도 본전치기밖에 안 된다. 한 곳이라도 실패할 경우 야당은 여론의 돌팔매를 맞아 문재인 지지율은 다소 식을 가능성이 있다. 다소 어중간해 보이는 문재인 지지율! 쇠뿔도 단 김에 뺄 것인가? 느긋하게 마라톤을 준비할 것인가는 문재인 자신에게 달렸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지지율, 문재인 지키려고 새정치연합에 가입했습니다. 실망시키지 마세요”, “문재인 지지율과 관련해 세상 살 만큼 사신 60대 이상 어른들 나이 들면 생각이 굳어지는 건 알겠는데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 지지율 박원순 지지율이 결탁하면 천지개벽 같은 확실한 세상 개조가 가능할 것도 같다” “문재인 지지율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댓글조작으로 여론을 흐리는 것이다. 2017년에는 그것에 유념해야 문재인이 이긴다” 등 응원과 의견을 보였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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