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퍼트 개고기? 마음만은 감사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8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퍼트-개고기, 어울리는 조합일까? 한 노인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입원중인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개고기를 들고 찾아가 화제를 낳고 있다. 상대가 개고기라면 기겁을 하는 서양인이었던 탓이다. 이로 인해 '리퍼트 개고기'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로 부상했다. 병원측 거부로 되돌려지긴 했지만 '만약 개고기가 리퍼트 대사에게 전달됐다면 그가 어찌 했을까?'가 누리꾼들이 나타내는 궁금증이다.

일부는 평소 리퍼트 대사가 보인 한국 친화적 행보로 보아 개고기를 감사히 먹었을지도 모른다는 자신에 찬(?) 의견을 내보이고 있기도 하다. "리퍼트,개고기가 어울리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감사히 받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엿보였다.

그러나 리퍼트 개고기 조합은 어딘지 불편해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개고기를 전달한 마음이야 순수했겠지만 리퍼트 대사에게 개고기는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실 리퍼트-개고기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개념이다. 리퍼트 대사가 평소 애견 그릭스비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은 한국인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다. 리퍼트 대사는 부임후 애견을 데리고 광화문 일대를 산책하는가 하면, 평소 대사관저에서 대사관까지 그릭스비와 함께 걸어서 출근하는 일도 잦았다. 이같은 행동들은 리퍼트 대사가 한국민과의 친화를 위한 보인 노력의 일환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단순한 미국인이라는 점 이상으로 애견을 애지중지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리퍼트 개고기는 어울리는 조합이라 할 수 없다.

요즘 들어서는 과거보다 낳아지긴 했지만 서양인들은 한국의 개고기 식습관에 여전히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로 인해 2002월드컵 당시 개고기 식습관에 대한 시비가 일자 조직위 고위관계자가 "한국민은 '구'는 먹지만 '견'은 먹지 않는다."는 논리를 개발해 화제를 모은 적도 있었다. 서양인들이 식용 개구리를 먹듯 한국민들도 식용개를 먹지만 애완견은 먹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누리꾼들은 "리퍼트 개고기, 듣기만 해도 몹시 불편하다." "리퍼트 개고기가 어울린다고 생각한 자체가 이해가 안됨"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비는 마음을 담은 것이니 개고기 가져간 걸 탓할 수 있나," "리퍼트,개고기를 전달받았으면 먹었을까? 한국 사랑이 대단하던데..."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