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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발언, 교활한 정객의 추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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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한테 무슨 칭찬을 듣고 싶어서였을까? 웬디 셔먼 발언이 수일째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며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웬디 셔먼 발언의 바닥에 깔린 의도를 의심하고 질타하는 발언이 미국에서도 나와 관심을 끈다. 사실 알고 보면, 셔먼은 세계 정치 현황에 대해 아무렇게나 지껄여도 되는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다. 국무부 정무차관이라는 미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다. 웬디 셔먼 발언의 요지는, 일본군의 무자비한 성폭행 등을 가슴이 찢기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감수해야 했던 위안부들의 설움을 이제는 더 이상 국제적 쟁점으로 만들지 말고 미래를 보고 과감히 덮어버리자는 주문이었다.

▲ 웬디 셔먼

웬디 셔먼 발언은 우리와 중국 증에게 제안하는 형식을 띠었지만 내용 면으로 보면 강압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공분을 산 이유다. 또 웬디 셔먼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해내기 힘든 수모를 당한 사람을 위로해주지는 못할망정 ‘모두를 위한 건설적인 미래 창조’라는 미명 하에 오히려 성폭행 국가에 면죄부를 주려는 불순한 의도를 보인 것이다.

웬디 셔먼 발언을 되짚자면, 동북아시아의 해묵은 숙제는 조화와 협력을 추구하기 위해 과거사를 명쾌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웬디 셔먼 발언을 그대로 해석하면 얼핏 좋은 충고로 들린다. 민족주의적 대립감정을 자제하고 성찰하며 값싼 애국주의를 거론해 값싼 박수를 받을 생각을 하지 말자는 건설적인 제안이다. 그러나 문제는 웬디 셔먼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값싼 박수를 겨냥했다는 발언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공격하는 건방진 발언임에 틀림이 없다.

웬디 셔먼은 지난달 27일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민족감정은 여전히 악용될 수 있으며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미래 협력을 위한 진전이 아니라 마비를 초래한다”고 주장하며 한국과 중국 동북아 지도자들이 자신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일본과의 과거사를 이용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보여 공분을 샀다. 이제 지난 4일 미국 보수성향 주간지 위클리스탠더드 편집위원 이선 엡스타인은 ‘웬디 셔먼 vs 한국. 미국 고위 당국자, 쓸데없이 동맹을 모욕하다’라는 기사를 통해 셔먼 차관의 시각을 비판하며 “값싼 박수를 받으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웬디 셔먼”이라고 지적했다.

웬디 셔먼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셔먼 발언과 미셸의 방일을 보면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빤히 보인다. 우린 그냥 하수인이고 일본은 대등한 동반자다. 웬디 셔먼 발언은 한국을 일본에 넘겨주라는 굿판을 벌이는 꼴이다”, “오바마는 웬디 셔먼 발언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시나? 역사의식이 비뚤어진 꼴사나운 여자의 목을 당장 쳐라. 이래서 반미감정이 이는 거다”, “웬디 셔먼 발언을 보면 미국도 보수는 어쩔 수 없군. 사실을 왜곡하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네” “웬디 셔먼 발언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할 말 못하는 바보들”와 같은 비난을 쏟아냈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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