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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김 "한국 와보니 어린 남친 가진 부인들 많더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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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김 사건'은 '율곡비리'라는 말과 함께 국방비리의 대명사처럼 굳어진 단어다. 린다김(62)이 특히 사람들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는 이유는 그가 무기구입 관련 여성 로비스트라는 사실과 각종 염문설을 뿌린 미모의 소유자라는 점에 있다. 린다김은 한국군의 무기 구입과 관련,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소문이 퍼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린다김은 결국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다.

린다김 사건은 한국군 무기 구비 패턴이 박정희 정권 이후 자체 생산 또는 원조에서 해외 구매로 바뀌면서 우리나라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군수업체들의 로비가 활발해짐에 따라 발생했다. 전두환 노태우 정권 시절 '율곡사업'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군 현대화 작업은 그로 인해 숱한 구설을 낳았다. 이 과정에 등장한 인물이 린다김이다.

그런 린다김이 오랜만에 국내 언론에 다시 등장했다. 10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린다김은 이 인터뷰에서 우선 이양호 전 국방장관과의 불륜설부터 부인했다. 린다김은 "지난해 이 전 장관이 뇌출혈로 입원했을 때 병문안을 갔고 이 전 장관 부인과도 만났다."며 그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면 그런 일이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린다김은 또 "한국에 나와 보니 나는 수녀처럼 살았더라."며 좋은데로 시집간 부인들 중엔 어린 남자친구를 가진 사람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에게 손가락질하는게 말이 되느냐는 의미였다.

린다김은 인터뷰를 통해 잠시 본업을 접고 부동산 개발사업에 뛰어든 적도 있으나 지금은 다시 무기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린다김은 로비스트의 세계에도 나름대로의 도의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린다김은 '통영함 비리' 관련자의 부도덕성을 언급하면서 "로비스트는 무기를 팔면 끝까지 책임진다."며 한국 정부가 해외에 무기를 팔때 자신같은 로비스트를 활용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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