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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서세원, 말문이 막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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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부부 서정희와 서세원, 그 허상에 관하여? 감정의 골은 전혀 메워지지 않았다. 서정희 서세원 사이에는 여전히 고성이 오갔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에서 전형적인 쇼윈도 부부로 전락한 서정희와 서세원, 180도 달라진 둘의 수식어가 팬들의 입맛을 거듭 씁쓸하게 한다. “우리 남편은 착하고 가부장적이지 않다. 가정적인 면과 상냥한 매너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을 정도다”, 결혼생활이 한참 지나고 난 뒤 김주하가 언론을 통해 전 남편 강씨에 대해 늘어놨던 자랑이다. 비단 김주하 뿐이랴? 서정희 또한 그랬다. 서세원에 대한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기 일쑤였다. 서정희 말도, 서세원 말도 모두 거짓이었다.

거짓말과 외도, 혼외자 출산, 급기야 가정폭력으로 점철됐던 김주하의 결혼생활이다. 채 신혼을 만끽하기도 전에 강씨의 외도 사실을 눈치 챘던 김주하, 그녀가 카메라 앞에서 강씨를 둘도 없는 애처가로 변모시킨 것은 체면과 자존심 때문이었을까? 김주하와 강씨, 서정희 서세원은 뭐가 다를까. 주변의 시선을 행복의 기준으로 판단해 이를 자신들의 삶에 고스란히 적용했던 김주하와 서정희다. 만일 김주하 서정희 두 사람이 조금만 더 일찍 솔직해졌더라면 결과는 어땠을까. 조금만 더 용기가 있었더라면 김주하 서정희 인생은 어찌 달라졌을까. 서정희 서세원의 여전한 갈등은 두 사람의 지난날을 더욱 부질없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의 4차 공판. 서정희는 "본격적인 증언에 앞서 밝히고 싶은것이 있다"고 말문은 연 뒤 "판사님, 제가 남편이 바람 한번 폈다고, 폭행 한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줄 아십니까? 32년간 당한것은 그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오게 된것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읍소했다. 이어 서정희는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다.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개월간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의 결혼생활은 포로 생활이었다"며 "이제까지 한번도 그러한 남편에 대해 밝히지 않았던것은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걸 바꿀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정희는 "나는 32년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대중이 생각하던 잉꼬부부는 어디에도 없었다. 서정희 서세원은 좋은 부부라는 역할을 맡은 연극 부부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지난해 5월, 비소로 세상에 까발려진 서정희 서세원 부부의 적나라한 이면은 세간을 충격으로 들끓게 했다. 철은 없지만 둘도 없는 애처가로 여겨지던 서세원과 그녀만한 조강지처는 없다고 여겨지던 서정희였다. 하지만 폭력으로 얼룩진 갈등의 끝에서 서정희와 서세원 두 사람은 얼굴조차 마주하기를 거부했다. 꽤 시일이 흘렀음에도 서정희 서세원 갈등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충격적인 폭로는 이어졌다. 그동안 서정희가 어떻게 아이 둘을 낳고 살았을지 믿기지 않는 대목이다. 30여년의 결혼생활을 사이에 둔 동상이몽, 소송이라는 비극으로 막을 내린 결혼생활이 서정희도 그렇고 서세원도 그렇고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에게도 다시금 허탈함을 안겨주는 순간이다.

서정희와 서세원이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친 4차 공판 내용을 전해들은 이들은 “서세원 말을 들으면 서정희가 거짓말하는 거 같고 서정희 말을 들으면 서세원이 거짓말 하는 것 같다. 서정희 서세원 누가 잘못을 저질렀는가에 대한 판단은 재판부가 하겠지만 진심 씁쓸하다”, “서정희 서세원 부부는 그렇다 치고 두 자녀는 무슨 죄야. 머리도 좋고 나름 자기 분야에서 잘 나가던 아들딸인데. 서정희와 서세원 부모의 갈등으로 인해 얼굴도 제대로 못 들고 다닐 듯”, “서정희 서세원 아들이 ‘부모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면 말 다한 거 아닌가. 보통은 어떻게든 무마하려고 했을 텐데, 이건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갈등이 꽤 고질적 문제였다는 증거가 된다”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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