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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서정희, 사랑 혹은 인간에 대한 고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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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사람 사는 일이다. 서세원 서정희는 감히 이런 지경에 이를 것이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일이 어긋날 것을 뻔히 알고도 강행하는 사람은 없다. 서세원 서정희의 이혼 및 법정 싸움을 보노라면 인간의 감정이란 참으로 오묘하고 그 밑바닥은 전혀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서세원 서정희의 사랑은 적어도 꿈같은 사랑은 아니었다. 곁에 있어도 그리움이 몰려드는 정도의 강렬한 사랑은 아니었다. 최소한 서정희의 증언에 따르면 그렇다는 얘기다. 실제로도 다툼이 잦았다.

▲ 서세원 서정희

서세원 서정희는 팔베개를 하고 눈을 맞추고 밀어를 속삭이는 부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들은 상당히 오랜 세월 동안 곤혹스럽고 뻑뻑한 감정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서정희의 진술에 따르면 31년여의 각 365일이 폭행을 당하는 시간이었다. 혀와 안구가 돌출되도록 목졸림을 당했다는 그녀의 진술을 들으면 소름이 끼친다. 서세원 서정희는 정녕 그렇게 이상한 부부였단 말인가?

아내 서정희 상해 혐의로 피소된 서세원은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4차공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서정희는 “32년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방안에서 목을 졸랐을 때는 혀와 눈알이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서세원과 19살에 처음 만나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개월간 감금을 당했고, 32년간의 결혼생활은 포로생활이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그런 남편에 대해 밝히지 않은 것은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서정희의 말에 대해 서세원은 목을 졸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고 손만 닿으면 납치라거나 성폭행이라고 한다며 억울해했다.

서세원 서정희의 아름답지 못한 과거 스토리를 접하고 보면 일단 사법부에 가서 티격태격하는 것도 남우세스러운 일이지만 일반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참으로 많다. 그게 정녕 서세원 서정희만이 살아가는 독특한 방식이었을까? 회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 서세원이 어떻게 아내 서정희를 거꾸로 엘리베이터에서 질질 끌고 가고 타격까지 가했을까?

더구나 신앙이 있다는 사람이. 서세원 서정희에 관해 커다란 또 하나의 수수께끼는 서정희의 태도다. 비난하고자 하는 얘기가 아니라 강하지 못한 마음이 안타까워서 하는 얘기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맞느니 차라리 더 일찍 갈라섰으면 구타라도 덜 당했을 법해서 하는 얘기다. 물론 서세원 서정희의 사이에는 아이들이 있다. 모성과 모정이 개입돼 서세원 서정희 둘을 쉽게 갈라놓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도 능히 고려되기는 한다. 그러나 목이 졸리면서 이승과 저승의 문턱을 넘는 것까지 상상했다는 문제는 달라진다. 그런 순간에 서세원 서정희는 동등한 인간은 아니었다. 법과 도덕적인 면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서세원이 과도하게 억울하게 비치는 면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폭행 자체는 사실이고 보면 서세원 서정희의 관계는 사회적으로 호되게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내를 아끼면서 잘살겠다는 결혼서약을 어긴 죄는 너무나 커 보인다.

누리꾼들은 “서세원 서정희 정말 어쩌면 그랬을까요? 서세원은 예수님한테 구원해 달라고 해야겠네요”, “서세원 서정희, 보아하니 신혼 첫날밤도 그리 감동적이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 진짜 서정희 씨 말을 믿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서정희의 말이 온통 사실에 근거한다면 정말 서세원씨는 벌을 크게 받고 많이 많이 뉘우쳐야 할 것 같네요”, “서세원 서정희, 그 사이에 난 아이의 심정은 누가 보상해주나?. 서정희 님 힘을 내십시오” ,"서세원 서정희가 만약 한쪽이 포로생활을 했다면 30년 이상을 전쟁을 치렀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네요. 소송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더 추악한 내용이 나올 수도 있겠네"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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