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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헬기 추락, 심증만 있을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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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딸린 섬 ‘가거도’에서 해경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큰 우울감을 안기고 있다. 남의 생명을 건지려다 구조대원 자신이 먼저 불귀의 객이 되고 만 해경헬기 추락 사고. 하늘은 재주가 있고 선한 사람을 먼저 데려간다더니 어찌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인명 사고에 해경헬기 추락까지 더해져 국민들의 슬픔은 배가 되고 있다. 가거도는 신안의 수많은 섬들 중에서도 가장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곳으로 홍도보다 육지에서 더 멀다.

▲ 해경헬기 추락,해군 초계기까지 실종자 수색에 총동원
▲ 헬기 사고로 숨진 정비사가 목포의 한 병원으로 운구되고 있다.

해경헬기 추락 사고 장소인 가거도는 목포에서 쾌속선을 타더라도 4시간이 훌쩍 넘게 걸리는 망망한 서해상의 섬. 요즘 tvN의 인기 리얼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어촌편’ 촬영지인 만재도보다도 훨씬 더 멀다. 추락한 해경헬기가 가거도로 향한 까닭은 일곱 살짜리 아이가 맹장염 증세를 보여 그를 육지에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 수술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날씨가 그리 사나운 것도 아닌데 가거도 방파제 부근에서 해경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해양경찰은 물론 모든 국민들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사고 원인은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장치를 정밀 분석해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3일 오후 목포를 출발한 해경 B-511 팬더헬기는 가거도에서 오후 8시반쯤 착륙을 시도하다 바다에 추락했다. 탑승자 4명 중 정비사인 박근수(29) 경장은 사고당일 오후 10시40분쯤 사고해역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1시간여 만에 사망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조종사 2명과 응급구조사 1명 등 3명은 실종 상태다.

이번 해경헬기 추락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이들은 “가거도 해경헬기 추락, 혹시 장비 정비가 제대로 안 되었던 것일까? 까닭을 몰라 궁금하네요. 안개가 좀 끼어 있었긴 해도 잘 내려오던 해경헬기가 왜 착륙장을 바로 눈앞에 두고 바다로 고꾸라졌을까요?”, “해경헬기 추락, 명복을 빌어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처가 생겼는데 세금만 먹는 사람들은 뭣들 하는 걸까요? 장비에 이상이 없었으면 헬기 추락이 괜히 일어났을까요?”, “내가 이번 해경헬기 추락과 같은 소방청 헬기 사고를 수차례 접하는데 소방청 헬기도 전부 없애라. 사망사고가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등 가지각색의 반응을 나타냈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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