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래회충 그게 무슨 괴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4 2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래회충 소식이 14일 하루 종일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며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선 고래회충이란 이름부터가 평상시에는 듣기 힘든 명칭이어서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고래회충은 명칭에서 이미 짐작되다시피 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동물(젖먹이동물)에 기생하는 회충류를 일컫는다. 고래회충의 유충이 고래를 포함한 다양한 바닷물고기나 낙지 같은 두족류를 통해 인체를 감염시키면 위장관계 질환이 발생한다. 고래회충증이 발생하면 위벽이 뚫릴 수도 있고 배에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 망상어를 가르자 뻘건 색을 낀 고래회충이 무더기로 꿈틀거리며 나왔다. KSB 화면 캡처

그럼 고래회충은 어떤 경로로 성장하고 어떻게 인체까지 들어올까? 고래회충의 숙주인 고래 따위의 해양생물의 대변에 섞여 나온 고래회충의 알이 바다에서 발육해 탈각, 부화를 하면 제2기의 고래회충 유충이 된다. 이것이 새우에 잡아먹히면 제3기 고래회충 유충이 된다. 이 상태의 유충이 들어 있는 새우를 물고기와 두족류가 잡아먹으면 그 안에서 고래회충은 내장기관의 표면에 기생하고 이를 고래,물개,바다표범 등이 잡아먹으면 위에서 고래회충 성충으로 발육한다. 사람의 몸에는 제3기 고래회충 또는 제4기 고래회충 형태로 머물다가 자연스럽게 죽는다.

전문가들은 고래회충은 젖먹이동물인 고래와 마찬가지로 사람 속으로 잠입하는 것도 별 어려움이 없으므로 생선을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습관을 고쳐야 고래회충 감염 걱정에서 해방될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래회충은 밝은 곳에서 자세히 보면 현미경으로 보지 않아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므로 설령 회를 먹더라도 어두침침한 장소는 피해야 한다.

고래회충 얘기를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고래회충은 아니사키스인가 뭔가 하는 하얀 실지렁이 같은 회충을 말하는 것 같은데 그게 뱃속으로 들어갔다고 상상하면 토할 것 같다”, “고래회충 비슷한 기생충을 마트에서 파는 오징어에서 여러 번 봤다. 몸에 들어가면 내시경으로 확인해 죽인다고 하니 끈질긴 놈이다. 현대의학으로도 고래회충을 죽일 수 있는 약이 없다니 생명력에 관한 한 사람보다 위에 있는 절대강자네” 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대한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