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현아 미국 소송, 호되게 당하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5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참을 인(忍)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고 했다. 오죽하면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흘러나왔을까. 조현아 미국 소송은 참을 인자의 되새김 필요성을 또 한 번 절감케 했다. 지난해 말, 참지 못한 채 ‘욱’으로 인한 어처구니 없는 조현아 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사건은 일명 ‘갑질 논란’의 물꼬를 트며 전 국민을 공분시켰다. 그리고 조현아 미국 소송은 잠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이 사건을 다시금 표면 위로 끄집어 올렸다.

금수저 물고 태어나 오만방자함을 갑옷으로 둘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참지 못하고 한순간에 폭발해버린 ‘욱’은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조현아를 차가운 철창 안에 가뒀다. 그리고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제는 조현아 미국 소송이다. 자승자박 조현아의 시련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이 증명된 셈이다. 오너 일가의 안하무인으로 신뢰도마저 땅으로 떨어진 대한항공이 또다시 들려온 조현아 미국 소송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땅콩 회항’ 사건의 가장 중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창진 사무장에 가려졌던 여승무원이 비로소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다소 ‘뒷북’이라 할 만큼 뒤늦은 소송이다. 게다가 미국 법원이다. 어쩌면 이는 조현아 미국 소송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신중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드러내주는 증거일 터. 명예 훼손을 주장하며 대한항공에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한 여승무원, 그녀는 합의를 위한 1억 원의 공탁금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소탐대실을 염두에 둔 것일까. 조현아 미국 소송은 또 한 번 인터넷을 ‘땅콩 회항’ 사건에 들끓게 했다.

승무원 김 모 씨는 미국 뉴욕주 퀸즈카운티 법원에 조현아 씨와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조현아 씨에 대해선 기내에서 자신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을 가해 큰 정신적 고통을 입었고 승무원 경력과 사회적 평판에서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또 대한항공에 대해선, 조 씨의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려고 거짓 진술을 자신에게 강요했고 조 씨와 화해하는 장면을 연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낸 건 사건 발생 장소가 미국이고 정신적 피해에 대해 한국 법원에 비해 미국 법원이 관례적으로 많은 보상액을 인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승무원이 미국에서 조현아에게 소를 제기했다는 소식을 접한 이들은 “조현아 미국 소송, 치밀해서 무서울 정도다. 박창진 사무장이 전면에 나서서 조현아를 바닥에 내리꽂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가 이제는 슬슬 때가 됐다는 듯 조현아 미국 소송을 건 거잖아. 대한항공은 또 뒤통수 맞은 거네”, “조현아 미국 소송,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다. 아마 조현아 미국 소송으로 대한항공 주머니 좀 털릴 듯하다”, “교수직 제안 설이 크긴 컸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포착된 미소도 의심스럽긴 했고. 여승무원 입장에서는 조현아 미국 소송이 대한민국에서 얼굴 들고 살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을지 모른다”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정우석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