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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슈퍼세이브 동인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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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변해도 한참 변했다. 변하기로 작심을 한 듯하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야기다. 문재인 지지율이 미국 대사 피습사건이라는, 정치색 강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선방을 이어가고 있다. 수사기관이 굳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연결지으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안보정국을 야기할 대형 사건 직후지만 문재인 지지율은 여전히 선방을 이어가고 있다. 예상됐던 파장에 비하면 요즘 문재인 지지율은 단순한 선방 정도가 아니라 '슈퍼세이브'라 할 만하다.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요즘 문재인 지지율은 2위와 여전히 더블 스코어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최근 조사치(24%)도 예외가 아니었다. 2위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율의 딱 두배다. 더구나 실질적 경쟁자라 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8%)와 비교하면 문재인 지지율은 정확히 세배다.

요즘의 문재인 지지율 고공행진은  문재인 대표 스스로의 변신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처하는 발빠른 움직임은 현란할 정도였다. 단순히 발이 빠른 정도가 아니라 움직임의 내용이 괄목상대해야 할 지경이다. 오히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보관에 관한 중도층의 우려가 상당 부분 씻기는 듯한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 문재인 지지율이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약발이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요한 이유다.

요즘 문재인 지지율을 떠받치는 중요한 요소는 소위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광폭행보다. 미 대사 피습사건 직후 바로 미국 대사관을 거쳐, 마크 리퍼트 대사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극단주의적 행동을 비난하면서 한미동맹을 강조한 일이 대표적 사례다. 그같은 행동은 본인에 대한 중도와 보수층의 안보관 우려를 해소해주면서 문재인 지지율을 떠받쳐주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문재인 대표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남북통일이 이뤄진 뒤에도 주한미군은 필요하다."는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눈을 비비고 그를 다시 보게 만드는 발언이었다. 이 발언 역시 문재인 지지율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줄 동인으로 작용할게 확실하다.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문재인 지지율 고공행진은 분명 스스로의 변신에 기인하고 있다. 경제와 안보 이슈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변신의 주된 내용이다. 문재인 지지율 고공비행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지지율, 사람이 유연해지니 지지층도 늘어난 결과인 듯" "노빠들의 까칠함이 덜어지니 문재인 지지율도 역시..." "요즘 문재인 지지율 보면, 정말 다음 대선 기대된다."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한편 한국갤럽이 차기 대선 후보중 여야 각 4명(총 8명)을 상대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는 24%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다. 한달전 같은 조사 결과(25%)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였다. 이 조사는 지난 10~12일 성인 1005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조사방식은 휴대전화를 건 뒤의 조사원 인터뷰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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