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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정말 탈출 기회는 없었을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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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서세원의 아름답지 못한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서정희가 인고해야 했던 세월의 무게를 재어보면 애들 말로 과장하자면 하늘 만큼이다. 정신적 트라우마가 컸던 것으로 보이는 서정희의 과거 사생활, 즉 서정희가 결혼을 해서 인생의 중년기에 이르른 지금까지의 처연했던 순간들이 전국에 마치 중계방송되고 있는 느낌이다. 서정희의 주장대로라면 서정희는 남편 때문에 치욕과 오욕의 세월을 보냈다. 서정희가 사법부를 찾아 이혼소송을 일으킨 2014년 7월까지 30여 년의 장구한 세월을 서정희는 눈물 마를 날이 없는 상태에서 보냈다.

잘나가는 개그맨이었던 서세원은 지금 서정희를 상대로 공포 개그를 해왔단 말인가? 평생 아끼고 보살피고 쓰다듬고 애정을 퍼부어도 시간이 모자랄 인생에서 서정희를 왜 그리 못 살게 굴었단 말인가? 오죽 남편의 폭행 습관이 공포스럽고 혐오스러웠으면 서정희는 공판장에서도 남편 앞에서는 제대로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서정희와 서세원이 따로 증언을 하게 해 달라고 판사에게 애걸했을까? 결혼서약 때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서로 사랑하고 아끼겠다며 대답했을 서정희 서세원 부부는 이제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더 간극이 멀어진 견원지간으로 변하고 말았다.

서정희 주장대로라면 둘은 결혼생활 중 일어나서는 아니 될 가장 꼴사나운 광경 두 가지가 상시적으로 벌어졌다. 그 하나는 서정희가 시도때도 없이 손찌검을 당했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서정희의 증언을 종합하면 서세원이 서정희를 대하는 행동들에는 남성우월주의의 잔상이 자욱하게 끼어 있다. 지난해 5월 11일 서정희가 경찰에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하며 수사를 의뢰했을 때는 이미 서정희와 남편 사이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 회복 불가능의 지경에 이른 상태였다. 서정희는 물론 모든 여성이 가증스럽게 여기는 남자들만의 지껄임 중에 ‘북어와 마누라는 3일에 한번씩 패야 한다’는 말이 있다. 서정희가 정확히 그 정도 빈도로 폭행을 당했는지 거의 매일 짓밟힘을 당했는지, 혹은 서정희가 한달에 한번꼴로 폭행의 대상이었는지는 두 부부만이 알 것이다. 그러나 서정희가 단 한번이라도 맞고 살았다면 그건 남남이 만나 무촌간의 아슬아슬한 촌수를 유지하며 살아온 서세원이 서정희를 아내로 간주하지 않았다는 것이 되어 무한한 손가락질을 받아도 마땅하다. 이제 서정희의 가없는 폭로로 서세원의 이미지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물론 서정희도 자신의 은밀하고 수치스러운 모든 것들을 세상에 까발리며 살아남으려 발버둥을 치고 있다.

서정희의 결혼생활 중 일어나서는 아니 될 가장 꼴사나운 광경 두번째는 서세원의 여자관계다. 서정희는 지난해 여름 한 종편채널에 출연해 남편의 ‘여자(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여성)’ 때문에 싸움이 잦았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서세원이 딸 서동주와 연령이 비슷한 여성과 스마트폰 문자 송수신 및 삭제를 지속했다고 까발렸다. 그때는 서정희가 이혼하기로 작정하고 소송을 내던 시기여서 가정의 치부고 뭐고 감출 단계가 아니었다.

누리꾼들은 “서정희 남편 서세원은 결국 마누라를 포함해서 삼십년 넘게 국민을 속인 거네요”, “서정희 씨가 저렇게 정신이 황폐하도록 당했으면 그 상처를 딛고 정상적인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서정희 참 바보네요. 왜 진즉 그 지옥같은 불구덩이 속에서 빠져나오지 인내심만 발휘했을까요? 그렇다고 서정희에게 누가 상 줄 것도 아닌데요 안타까워요” 등 분분한 의견들을 내놨다. 오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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