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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지율? 애들 밥그릇 까이꺼 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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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보편적 복지와 홍준표가 있는 새누리당의 선별적 복지가 토론의 도마 위에 오른다. 홍준표 지지율이란 단어 조합을 탄생시킨 초중고생 무상급식 중단 사태를 놓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는 18일 경상남도 도청의 홍준표 지사 집무실에서 회동한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먹이는 일 때문에 정치권이 시끄럽고 홍준표 지지율이란 문구까지 생겨났다. 홍준표 지사는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학교 무상급식을 중단시켰다. 이에 경남도 학생 약 22만명은 4월부터 점심을 굶지 않으려면 60만원 안팎을 내야 한다.

▲ 아이들 끼니 문제로 홍준표 지지율은 바닥권이다.

이로 인해 경남도내에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시선은 지지율이라는 말 자체를 꺼낼 수 없을 정도로 따가워졌다. 홍준표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흉흉하기만 하다. '저런 사람을 도지사 하라고 찍워준 것을 후회한다'는 등의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 동안 무상급식에 쓰였던 연간 643억원 정도를 서민 자녀들의 교육지원 사업비용으로 돌려 쓰겠다는 것이 홍준표 지사의 의도다. 그와 관련한 조례가 제정되자 홍준표에 대한 지지는 땅에 떨어졌다. 그를 찍어줬던 도민들이 뒤통수를 맞아 분개하는 양상이다. 경남 양산지역 학부모 200여명은 지난 12일 양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계속 지원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며 홍준표 지사의 ‘폭거’를 규탄했다.  규탄 분위기는 SNS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런 아이들 밥그릇 문제로 인해 홍준표 지지율은 바닥이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홍준표 지사의 결정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여당의 밀어붙이기식 행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번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은 박종훈 교육감과 대화가 부족한 것은 물론 여론수렴이 거의 안 된 상태에서 이뤄져 논란이 크다. 일각에서는 홍준표 지사의 결정을 진보 성향을 가진 인사들을 겨냥한 정치적 계산이 깔린 행동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번 일로 새누리당 등 일부 보수층은 홍준표를 지지하며 박수를 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가슴에 못을 박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비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복지, 무상급식, 보육 등을 국가가 책임지게 하겠다고 목청 높여 약속했지만 그런 약속은 손바닥 뒤집기처럼 사라졌고, 홍준표 지사는 아이들 밥그릇을 놓고 정쟁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이 과연 어떤 결과가 도출되고 홍준표 지지율도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누리꾼들은 “홍준표 지지율, 홍반장 아주 잘하고 있네. 내친김에 노인들 노령연금도 싹 없애라”, “홍준표 지지율, 도지사의 편협된 시각이 저지른 범죄인 듯”, “홍준표 참 나쁜 사람이네요. 교육감이 엄연히 있는데 자기 맘대로 주민들 의견도 안 듣고 결정하고.홍준표 지지율은 아예 없어요”, “홍준표 지지율 그런게 있기나 하나? 무상급식 복원하고 고소득층 선별하여 세금을 합리적으로 부과해 재분배를 제대로 시행하라” 등 반응을 보였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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