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회 하면 얼른 떠오르는 곳은 역시 일본이다. 참치 매장에 가면 과거 우리가 동네 푸줏간에 가서 고기를 살때처럼 참치 전문가가 커다란 칼로 쓱삭쓱삭 참치살을 잘라내 덩어리째 종이에 싸서 건네주곤 한다. 복과 함께 참치는 일본 사람들이 끔찍히도 좋아하는 음식이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에서도 참치회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참치를 지나치게 즐기면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지만 참치 통조림과 참치회는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참치캔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서너캔을 넘기지 않으면 중금속 중독을 크게 걱정할 일도 없다고 한다. 참치 소비가 일반화되면서 '참치회 무한리필'을 앞세워 손님을 끄는 음식점들도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참치회 무한리필은 저렴한 가격으로 참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에 어디서나 많은 인기를 끄는 영업방식이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한번쯤은 의심을 품었음직한 '참치회 무한리필'의 비밀을 CBS 노컷뉴스가 상세히 파헤쳐 관심을 끌고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참치회 무한리필이 가능한 배경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참치가 아닌, 일본으로부터 역수입된 값싼 참치 등이었다. 여기에 외국에서는 횟감으로 쓰지 않는 종류의 참치가 싼값에 들어와 참치회 무한리필 재료로 쓰인다는게 노컷뉴스의 보도 요지였다.
참치회 무한리필의 주요 재료 중 첫째는 일본으로 수출된 뒤 한국으로 되돌아 들어오는 참치 부위다. 일본인들이 최고로 치는 뱃살과 등살 등만 소비된 다음 나머지 부위가 한국으로 되돌아와 참치회 무한리필의 재료로 쓰인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인과 한국인의 입맛 차이에 기인한 측면도 있다. 미국인들이 버리는 소머리와 쇠꼬리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참치회 무한리필의 그 다음 주요 재료는 외국에서는 횟감으로 쓰지 않는 황다랑어다. 이들 황다랑어는 주로 통조림용으로 쓰이는 만큼 저가에 국내로 들어온다고 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참치회 무한리필'의 비밀은 외국인들이 횟감으로 즐기지 않는 부위를 싼값에 들여와 재료로 공급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참치회 무한리필에 그런 비밀이 숨어 있었군." "참치회 무한리필 음식이 해로운건 아니네." "참치회 무한리필 음식점 가서 먹어보니 맛만 좋던데"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