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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무임승차?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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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김기종이라는 기인이 박근혜 지지율에는 큰 도움을 준 형국이다. 리퍼트 대사한데는 정말 미안한 얘기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리는 데는 김 씨의 해괴한 흉기 공격이 먹혔다. 보수층 결집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했던가? 이것저것 따지지만 않는다면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고마운 김기종이다. 박근혜 지지율이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다가 40%를 훌쩍 넘었으니 이제 체면은 살아난 셈이 됐다. 미국의 혈맹국가로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아니 될 처참한 일이 벌어졌지만 박근혜 지지율은 그 덕분에 창피스러운 지경은 벗어났다.

▲ 박근혜 지지율 40%중반대로 훌쩍!

박근혜 지지율이 철옹성까지는 아직 요원하지만 그래도 무너진 축대를 추스르고 새 기분으로 국정을 돌볼 기초적인 여론의 토대는 마련된 셈이다. 그것도 지지율이 한 주 사이에 3.5%나 올랐으니 피로감은 더욱 덜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박근혜 지지율은 최근 1주 내에서도 상당한 변동을 겪었다. 가장 높은 날은 지난 10일이었다. 이날은 김기종에게 선혈이 낭자하도록 찔린 리퍼트 대사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위로하러 간 날짜다. 그때는 철옹성에 가까운 46%까지 돌파해 한 달 전과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박근혜 지지율은 조사 마지막 날인 전번 주 금요일에는 40% 밑으로 떨어져 박근혜에 대한 여론의 온도는 지지율 상승을 본격적으로 이끌 정도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입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13일 전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42.8%로 나타났다. 이는 전 주에 대비 3.5%p 상승한 수치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2%였다. 한편 같은 기간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0%로 10주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0%, 자동응답 방식은 6.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박근혜 지지율이 위쪽으로 상당히 크게 출렁거렸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 중에는 “아이고, 박근혜 지지율이 90% 아니었나? 차라리 그냥 100%라고 하지”, “박근혜 지지율이 그정도면 뭘하나. 외부 요인에 의한 무임승차 지지일 뿐인데. 결국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사상누각이고 노인들한테 받는 동정표가 박근혜 지지율의 대부분을 차지하지”, “미 대사가 쓰러졌다고 박근혜 지지율이 오른 것 보면 대한민국 민도는 아직도 우스꽝스러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간도 쓸개도 없는, 영혼이 없는 지지층은 박근혜 지지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희망을 높이지는 못하지” 등 좋지 않은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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