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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그 정도였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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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차, 람보르기니가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비록 사기극으로 드러나긴 했지만 최근 거제시에서 발생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는 람보르기니의 명성을 국내에 톡톡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람보르기니 신차인 '가야도르'의 가격이 4억5천만원을 웃돈다는 사실도 만천하에 알려졌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타고 다니는, 강남의 중형 아파트값에 맞먹는 마이바흐보다는 싸지만 조그마한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 한 대 가격이 그 정도라는데 대해 일반 서민들은 그저 입이 벌어질 지경이다.

람보르기니는 포르셰 등과 함께 독일 아우토반의 속도 무제한 구역에서도 칙사 대접을 받는 명품 스포츠카다.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속도에 질려 떴다 하면 추월 차선을 비켜주는게 예의처럼 인식될 정도로 대접받는 차가 람보르기니다.

람보르기니와 같은 명차들이 얼마나 자존심을 중시하는지를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람보르기니 이상의 가격을 자랑하는 롤스로이스 이야기다. 어떤 사람이 롤스로이스를 몰고 사하라 사막에 들어갔다가 차가 고장나 멈춰섰다. 그래서 본사에 서비스를 요청했더니 잠시후 서비스팀이 헬기로 날아와 차를 수리해주고 떠났다고 한다. 그래서 대도시로 돌아온 뒤 본사에 다시 감사 전화를 했더니 "그런 일 없었다."고 시치미를 떼더라는 이야기다. '롤스로이스는 고장이 없다'는 무언의 메시지였던 셈이다.

람보르기니 역시 자존심을 내세우느라 아무에게나(?) 함부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차로 알려져 있다. 국제적 명성을 얻지 못한 행사라면 '모터쇼' 참가조차도 가려 가며 한다는 의미다.

그런 탓인가, 람보르기니가 다음달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서울모터쇼'에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왔다.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로써 자동차 마니아들은 아쉽게도 명차 람보르기니의 기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기회를 잃게 됐다. 이번 모터쇼에는 람보르기니는 물론 벤틀리, 마세라티 등 세계적 명차들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람보르기니가 돌연 불참을 통보해왔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거제에서의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는 뒷범퍼를 살짝 건드린 결과로 수리비 견적이 1억4천만원에 이르고 하루 렌트비가 200만원이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험회사가 실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 람보르기니 추돌사고는 보험금을 노리고 두 사람이 고의로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워낙 관심이 커지자 부담을 느낀 나머지 SM7과 람보르기니 운전자가 사기극임을 실토한 결과다. 경찰은 보험사의 고소가 있을 경우 두 사람을 사기미수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누리꾼들은 "람보르기니 사고, 어쨌든 경각심 한번 제대로 심어줬네." "람보르기니 사고, 어쩐지 이상했어." "람보르기니가 뭐길래 그리 비싸?"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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