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근혜 지지율, 후회한다고 늦은 건 아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0 0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지지율, 후회만 한들 뭘 하나! 톨스토이는 “후회는 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말이 있지만 후회한다고 이미 늦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지지율을 매일같이 접하게 되면서 가슴에 새겨둬야 할 가르침이 아닐까 싶다. ‘후회’라는 단어의 한자 의미를 살펴보면 뒤 후(後)자와 뉘우칠 회(悔)의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나간 일에 대한 아쉬움이나 탄식이 아니라 과거의 선택에 대한 뉘우침과 반성이라는 뜻의 ‘후회’다.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박근혜 지지율이 대폭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최저 20%대를 찍은 박근혜 지지율은 3년 전 그를 선택한 표심이 적잖이 후회하고 있음을 증명해줬다. 박근혜 대통령의 확신에 찬 포부에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던 사람들, 그들은 휘청대는 시류 속에 박근혜 정권에 대해 180도 태도를 달리하며 자신의 한 표를 후회했다.

하지만 후회한다고 해서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다. 여전히 박근혜 정권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서 꿈을 버리는 것도 섣부르다. 박근혜 지지율을 ‘자업자득의 결과’라 조롱하듯 말한 이들은 톨스토이의 가르침을 여러 번 곱씹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후회한다고 해서 늦은 것은 아니라는 톨스토이의 말, 그래도 아직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희망을 걸어볼 필요가 있음을 암시하는 주문이 될 듯하다. 이 때문일까? 박근혜 지지율이 상승국면을 맞았다.

박근혜 지지율이 다시 날개를 달기 시작한 것일까. 세간을 분분하게 달궜던 종북 논란이 흩어졌던 보수층을 다시 결집시킨 모양이다. 그나마 30%를 회복하고도 초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박근혜 지지율이다. 그랬던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기점으로 훨훨 날기 시작하더니 한때는 42.8%까지 지지율에 정점을 찍었다. 영원히 냉전 중일 것만 같았던 20대가 다시 고개를 돌리며 박근혜 지지율에 힘을 실어줬다. 다양한 폭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가능성을 점치게 한 박근혜 지지율, 오랜만에 지지율 생중계가 박근혜 대통령을 웃게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9~13일 집계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4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3.5%p 상승해 42.8%를 기록했다. 이는 매우 잘함 14.8%, 잘하는 편 28.0%의 합으로, 지난 1월 첫째 주 이후 9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중동순방 귀국과 리퍼트 미국대사 피습 사건 이후 보수층 지지가 결집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들은 “박근혜 지지율, 최근 미국대사 피습사건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듯하다. 세월호 참사 때도 그렇고, 오히려 사건이 터질 때 박근혜 지지율은 상승하더라. 참 아이러니하다”, “아직 방심은 금물이다. 한때는 50% 아래로 내려가는 걸 상상조차 못했던 박근혜 지지율이었는데 이제는 40%대에서 머물고 있잖아. 아직 지켜봐야할 때다”, “박근혜 지지율, 종북이 공개적으로 설쳐대기 시작하니까 이렇게라도 뭉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닥쳐왔나 보다. 하여튼 배신만큼이나 재결집도 빠른 게 표심 같다, 박근혜 지지율이 그 증거다”등 제각각 다른 반응을 쏟아냈다. 정우석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