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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꿩도 매도 다 놓쳤으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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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이후 청와대 분위기에 변화가 일고, 박근혜 지지율도 탄력을 받으리라던 일각의 전망이 무색해졌다. 과거 '군기반장' 스타일의 김기춘 실장과 달리 '소통형'인 이병기 실장이 부임한 이후 실제로 박근혜 지지율은 다소 오르는 기미를 보였다. 이병기 실장 영향인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긴 어렵지만, 신임 실장 부임과 박근혜 지지율 상승이 시기적으로 맞물렸던 것은 사실이다. 이병기 실장이 최근의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이후 따로 당 대표들을 만나 공동발표문까지 끌어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임 김기춘 실장이 수석들의 의견을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던 것과 달리, 이병기 실장이 수석들의 대통령 직접 면담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비서실 운영 스타일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불식시키면서 결과적으로 박근혜 지지율 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박근혜 지지율은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근혜 지지율 수치도 30%대 중반 수준(36%)에 그쳐 청와대로서는 다소 입맛이 개운찮게 느껴졌을 듯하다. 박근혜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나 깎여나간데 반해 부정률은 2%포인트 올라간 54%에 달했다. 과반의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임기 3년차를 맞아 사회 각분야에 걸쳐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시점에 중요한 추진 동력인 박근혜 지지율이 다시 꺾이고 부정률이 과반을 기록하고 있으니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박근혜 지지율 구성요소 중 긍정평가의 주된 요인인 '외교-국제관계'를 지목한 응답자 비율(21%)이 전주보다 9%포인트나 깎여나간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일주일 전의 박근혜 지지율이 순방효과에 의한 반짝 상승 결과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정평가의 주된 이유가 '경제정책'(17%,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이었다는 점도 박근혜 지지율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결국 순방효과는 약발이 다했고, 가장 중요한 경제 이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선점당한 현재의 상황이 박근혜 지지율 하락을 초래한 기본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지지율 정말 약발이 다했네." "한번 사람들 뇌리에 박힌 불통 이미지가 가시지 않는한 박근혜 지지율 상승은 쉽지 않을듯" "박근혜 지지율 올릴 확실한 대안은 경제 살리기 뿐." "결국 먹고사는 문제가 박근혜 지지율을 좌우할 겁니다."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7~1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삼아 휴대전화 RDD, 전화원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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