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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의 진실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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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우선의 문제다’ ‘다른 데서는 다 무상급식을 하는데 왜 당신만 중단하느냐?’ 최근 발표된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를 보면 이처럼 홍준표 경남도시자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회동하며 기 싸움을 벌인 학교 무상 급식 문제의 특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어쨌든 홍준표 지사는 4월부터는 경남의 초등고 학생 전체에 대한 무상급식을 중단했다. 그 중 정말 가난한 아이들에게만 국가 돈으로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여론조사가 한국갤럽에 의해 지난 17일 이후 3일 동안 진행됐다.

▲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는 일단 경남의 정치적 성향을 반영해 홍준표 지사를 승리자의 단상에 올려주고 박종훈 경남 교육감은 패배자로 위축시켜 버렸다. 여론조사에 응한 사람 중 절반에 육박하는 수가 경남 무상급식 폐지 결정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에서 홍준표의 결정을 반대하는 비율은 고작 37%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여론 조사에서 대답을 거부한 사람은 응답자 열 명 중 열다섯 명 꼴이었다. 이번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의 수치만 무심하게 바라보면 홍준표가 야권과의 싸움에서 TKO승에 가까운 승리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건 착시일 수도 있다. 많은 대중이 주지하다시피 무상급식 문제는 단순히 애들에게 끼니를 제공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다. 보수와 진보의 물러설 수 없는 대립에서 극보수 성향을 지닌 홍준표 지사가 지역적인 지지를 얻고 두 손을 치켜들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이번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결과다. 그 단적인 증거가 이번 조사에서 여당 지지자 10명 중 무려 7명 이상이 홍 지사의 편을 들어준 것이다. 이에 반해 제1야당을 지지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무상급식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경남 무상급식 중단 및 선별 무상급식으로의 전환에 대한 휴대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 ±3.1% 포인트) 결과 긍정적 응답은 49%, 부정적인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학부모들 중 무상급식 중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5%였고,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4%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72%가 잘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중에서는 56%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그래도 잘했단다. 학부모만 애가 타고 노인들은 애들이 밥을 먹든 말든 무신경이네.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보니 한탄이 절로 나오네”,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이거 참 요물이군. 설문을 명쾌하게 만들어야지 이상하군. 그리고 부자들은 죽을 죄 지은 죄인들이야? 그들도 세금 내는데 무상급식을 받으면 안된다는 홍준표의 논리는 뭐냐?”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홍준표의 자기 마케팅에 속아 서로 악을 쓰며 복지논쟁을 벌여야 하다니. MB가 자원외교 4대강으로 말아먹은 국고만 찾아도 무상급식은 걱정할 것 없다. 이명박 때 여당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하던 사람이 홍준표다”라며 무상급식 중단을 비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가 현실을 말해준다. 나는 홍준표가 하는 일은 무조건 지지한다. 그는 다른 정치인들이 욕먹을까 봐 싫어하는 것도 앞장서서 타개해 나간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댓글도 보였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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