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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캠핑장화재, 소 잃었으니 외양간 고칠 차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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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캠핑장화재를 두고 누리꾼들이 부글부글 끓는 소리를 내고 있다. 더구나 강화캠핑장화재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목전에 두고 터지자 "아무 것도 바뀐게 없다."는 한탄이 잇따르고 있다. 사고가 터지면 그제서야 부라부랴 대책 마련에 나서지만, 그렇게 마련하는 대책조차 변변치 못해 어이없는 참사가 반복되는데 대한 한탄이 주된 내용이다. 이번 강화캠핑장화재 사고를 접한 누리꾼들 중엔 "우리나라가 왜 후진국인지 사고가 날때마다 느끼게 된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이번 주말에 일어난 강화캠핑장화재 역시 전형적인 인재였다. 안전시설에 대한 점검부터가 엉망이었음이 이번 강화캠핑장화재 현장에서 여과 없이 드러났다. CCTV 화면을 통해 보여진 사고 당시 모습은 문제의 캠핑장 관리가 얼마나 엉성했는지를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다. TV 등을 통해 강화캠핑장화재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기사 덧글 등에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까지 빈번히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강화캠핑장화재는 참담하면서도 어이 없는, 예고된 참변이었다.

22일 새벽 2시가 갓넘은 시각, 인천 강화의 한 글램핑장. 바닥 지름이 6미터 정도에 이르는 큼직한 고깔모양 텐트 안쪽 아랫 부분에서 시작된 자그마한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텐트를 2분여만에 휘감았다. 재질 자체가 화재 위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만들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 장면을 보면 강화캠핑장화재에서 5명이나 사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수긍하게 된다.

강화캠핑장화재 발생 직후 상황은 더욱 한심했다. 관리인들이 강화캠핑장화재 발생 직후 잇따라 소화기를 들고 달려들었지만 소화기는 하나도 작동되지 않았다. 그러자 엄청난 크기의 불길에 양동이와 세숫대야 등을 이용해 대응하는게 고작이었다. 산불에다 대고 침을 뱉는 꼴이었다.

강화캠핑장화재 현장은 글래머러스한(화려한) 캠핑이란 의미의 합성어인 '글램핑'을 즐기는 곳이었다. 글램핑은 요즘 유행하는 새로운 트렌드의 캠핑이다. 안에 TV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요금도 10만원 이상이 예사일 만큼 비싼 편이다. 그러나 이 곳에 처진 텐트는 건축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방점검 등에서 자유로웠다. 강화캠핑장화재가 발생한 글램핑장 자체가 등록조차 되지 않은 시설이었다.

한편 이날 발생한 강화캠핑장화재로 일가족 3명을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번 강화캠핑장화재가 내부에 있던 전열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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