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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기자회견, 오얏나무 밑에서 갓끝 고친 죄 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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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가 만신창이가 된 형국이다. 태진아 기자회견에 따르면, 태진아는 메주로 된장을 쒔는데 왜 간장으로 쒔다고 오해를 하느냐며 국민과 일부 매체에 대해 하소연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태진아 기자회견의 핵심 내용은 ‘태진이는 결코 억대 도박과 관련이 없다’이다. 그리고 태진아가 기자회견에서 겸손하면서도 거침없이 당당하게 밝힌 내용을 보면 태진아 발언은 진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소재 한 매체의 보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태진아. 그 심정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벽에 막힌 기분일 터. 태진아 기자회견으로 납득이 갈만한 해명을 충분히 했지만 한번 잡힌 꼬투리는 일부 안티팬들에 의해 쉽게 놓이지 않고 있다.

▲ 태진아 기자회견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고 했다. 태진아도 인간이기에 연예인 초년 시절에 잘못을 했고 그 잘못은 만인의 손가락질을 받기에 충분히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태진아 기자회견에서 드러낸 내용만큼은 사실로 인정하고 연예계를 좋은 길로 이끌도록 관용을 베풀어주는 것이 진정으로 연예계의 발전을 위하는 것이 아닐까? 더군다나 태진아 기자회견에서 태진아가 미국에서 도박 기계에서 게임을 한 사실을 처음 까발린 매체의 대표가 ‘입막음’ 대가로 거액을 달라고 했던 것까지 드러난 판국이다. 62세를 기념해서 오순도순 가족끼리 그리고 갈망했던 미국여행 중에서 태진아가 잠깐 놀음을 즐긴 것이 하늘과 땅을 울릴 정도의 흠이 될 수는 없다. 태진아 기자회견에서 나왔듯이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공간에 들어간 경험이 최소한 이번 여행 도중에는 없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태진아가 경제 상류층들이 억대의 금액을 놓고 벌이는 일확천금 판에 머문 적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태진아가 잘못한 것은 오얏나무 밑에서 신발끈을 고쳐 신은 것이라고 할까? 태진아의 인기 곡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빗대자면 태진아는 ‘도박은 아무나 하나’라고 반문하고 싶다. 태진아는 영원히 도박장 출입은 물론 오해를 살만한 털끝만큼의 어긋난 행동도 하면 안 된다. 철모르던 젊은 날의 일탈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큰 옹이 같은 과오가 있기 때문이다. 또 태진아 기자회견에서 보았듯이 팬들도 이제 그의 진심을 믿어주는 아량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도박의 ‘도’자를 모르는 사람도 거기에 가면 슬롯머신을 한두번쯤은 심심풀이로 당겨보는 것이 관례다. 태진아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것이라고 태진아는 누누이 강조했다. 심지어 슬롯머신이 화장실 입구까지 늘어서 있는 동네가 사막 위에 지어진 휴식과 놀음의 도시 라스베이가스다. 있지도 않은 아들까지 끌어들여 자극적인 내용으로 장사해먹으려는 일부 매체 기사에 대해 독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한편 태진아는 24일 오후1시 서울 용산구 대극장 미르에서 억대 도박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태진아는 미국에서 자신이 들른 곳은 일반인 누구나 들어가는 카지노였다며 회견 도중 해당 업소 지배인과 통화하며 억울함에 눈물을 흘렸다. 또 25만달러를 투자해주면 도박사실을 덮어주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도 공개했다.

태진아 기자회견을 보고도 많은 누리꾼들은 험한 욕설을 동원해 태진아를 비웃고, 과거 태진아의 젊은 시절까지 들춰가며 인신공격을 해대는 양상이다. 태진아 기자회견을 본 이들은 눈물쇼를 그만하라느니, 태진아 때문에 포스코 비리, 방위산업 비리, 홍준표 골프까지 덮어버렸다며 흥분하고 있다. 그러나 “태진아 기자회견 보니 참 안돼 보입디다. 나이 먹어서 엉뚱한 일로 호된 일을 당하다니, 연예인은 함부로 여행도 못다니겠네요” 등의 동정어린 위안 글도 남기고 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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