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남녀 음주습관, 술 또한 과유불급이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5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술, 그 애증에 관하여? 마르틴 루터는 “술과 여자와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바보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문학자 에라스무스는 “술 속에 진리가 있다”고도 했다. 남녀 음주습관이 적잖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달 20일은 머슴날이었다. 농사일이 없던 농한기에 편하게 쉬었던 머슴들에게 1년 농사를 부탁하고 위로하고자 주인이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해 하루를 즐기도록 한 날이다. 우리네 조상들도, 전 세계 여러 학자들도 술이 주는 위안에 한 결 같이 입을 모았던 셈이다. 남녀 음주습관을 잘만 숙지한다면 얼마든지 위로받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지는 이유다.

이런저런 일상으로 고단한 하루가 끝나고 나면 밥보다 술이 더 당기는 게 애주가들의 심리다. 흥에 겨운 주말 저녁, 술이 없다면 왠지 모르게 2%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도 ‘술 권하는 사회’에 사는 이들의 공통된 특징이리라. 허나 남녀 음주습관이 말해주듯 술 또한 과하면 독이 된다. 그리스 철학자 아나카르시스는 “한 잔 술은 건강을 위해서, 두 잔 술은 쾌락을 위해서, 세 잔 술은 방종을 위해서, 네 잔 술은 광기를 위해서”라고 정의했다. 팍팍한 삶에 위로받고자 한 잔, 두 잔 기울인 술이 결국엔 광기를 부른다는 얘기다. 술 권하는 사회에서 어찌 금주만이 답이 될 수 있을까. 남녀 음주습관을 잘 숙지해 현명한 음주를 하는 것이 내 삶에 자양강장제를 들이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닐까 싶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였다. 대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술 맛’을 빨리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창 혈기 왕성한 20대 중반의 나이에 음주량이 정점을 찍는다는 남자들, 반면 여자들은 40대가 넘어서야 진정 술 맛을 알게 된다고 하니 여성에게 있어 음주는 늦게 배운 도둑질이 되는 셈이다. 술 없는 삶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 말하는 애주가들, 그렇다고 매일같이 술을 마셨다간 큰 코 다친다. 매일같이 음주하는 남성, 술을 자주마시는 여성일수록 비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남녀 음주습관을 요모조모 살펴본 이들은 “남녀 음주습관도 다 평균적인 통계일 뿐이지 모두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잖아.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또 일반화해서 이게 마냥 진리인 양 생각하지 말길”, “남녀 음주습관, 진정한 애주가는 비만이 되든 말든 신경 안 쓰지. 어쩌면 이 통계에서 예외일지도 모른다. 술 맛을 아는 사람들은 일명 ‘안주발’을 세우지 않으니”, “남녀 음주습관 같은 연구는 늘 흥미진진하다. 내가 과연 평균적인 통계에 드는 사람인가를 판단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인 듯”등 제각각 다른 반응을 쏟아냈다. 이대한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