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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테이저건, 어디다 쏜거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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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잘 했다. 공권력에 대항하는 자는 강제로 제압하는게 맞다." "그런데 행인에게 경찰 테이저건 사용은 좀..." "미국 같았으면 경찰 테이저건 정도가 아니라 실총을 쐈을 것" "경찰 테이저건을 저런 곳에..." "큰 도둑은 못잡고 좀도둑만 잡는 대한민국 경찰" "옷벗고 경찰에 덤비는데, 총 안맞은게 다행이지." "행인에 대한 경찰 테이저건 사용은 잘못임" "왜 항의하는 시민에게 경찰 테이저건을 쏘나. 정당한 법 집행이었으면 그대로 놔뒀어야지"

경찰의 공권력 행사 과정과 경찰 테이저건 사용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이 벌이고 있는 설전들이다. 경찰의 사법권 행사 과정과 경찰 테이저건 사용 논란의 발단은 오토바이 절도 용의자를 찾던 경찰이 대로상에서 집단으로 한 청년을 불심검문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실랑이였다.

23일 오후 5시 무렵 서울 중구의 한 도로상에서 있었던 일이다. 경찰 여섯명이 19세 정모군을 불심검문하려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정군은 이에 저항하며 웃옷을 벗어제치고 격투기 대련 자세를 취했다. 이에 경찰 너댓명이 달려들어 정군을 쓰러뜨리고 일부 경찰은 발로 정군을 여러차례 밟았다. 그때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 서모씨(55)가 경찰의 행동이 지나치다며 항의하자 서씨에게 경찰 테이저건이 발사됐다. 서씨는 경찰의 불심검문 과정을 태블릿PC를 이용해 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군과 함께 서씨 및 서씨의 아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사태 이후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논쟁은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정군을 제압한 과정에 대한 논쟁이고, 다른 하나는 시민에 대한 경찰 테이저건 사용에 관한 것이다.

이중 경찰의 불심검문 과정과 정군 제압 행위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찰에 대드는 자세를 취한 정모군의 행위를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경찰의 행동을 과잉 대응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행동을 과잉으로 보고 항의하는 시민에게 경찰 테이저건이 사용된 점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오히려 서씨에게 "용감한 시민"이라는 찬사를 보내는 이도 있었다. 경찰 테이저건을 그런 시민에게 발사한 것은 잘못이라는게 누리꾼들의 대체적인 시각인 듯하다.

경찰 테이저건 사용 논란에 대해 중부경찰서는 "경찰 테이저건 발사는 몸싸움 도중 잘못 발사된 것"이라며 "경찰 테이저건 발사로 인한 전기 충격도 작동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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