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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대표 브랜드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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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이 20%대 중반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 조사(3월 3주차)에서 나타난 문재인 지지율은 24.9%였다. 전주보다 올랐다고 하지만 문재인 지지율 상승폭(0.9%포인트)이 의미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열심히 발품을 팔고 다니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덕분에 문재인 지지율은 대권 주자중에서 장기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여기가 한계인가 싶을 정도로 한 고비를 더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 문재인 지지율을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관심사는 언제 30%선을 돌파하느냐에 모아져 있을 듯하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대에 머물러 있던 문재인 지지율은 2.8 전당대회를 전후로 급등하기 시작해 한때 30%선을 노크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지지율은 2월 3주차에 27.5%로 정점을 찍은 뒤 다시 내려앉아 20%대 중반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이같은 문재인 지지율의 횡보 현상은 본인의 현란한 발걸음을 기반으로 변화된 이념성향, 경제 올인 이미지 등을 과시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문건 파동과 연말정산 세금폭탄, 총리 인준 파동 등 굵직한 악재를 소진해 안정권에 접어든 점도 문재인 지지율에 더 이상의 반사이익을 주지 않는 배경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지지율이 이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개인의 돌파력에 힘입은 바 크다.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과 천안함 5주기 등을 통해 드러내보인 안보관의 변화는 유권자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면서 문재인 지지율에 중도층의 지지율을 보태주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으로 대변되는 경제 올인 전략도 문재인 지지율의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유능한 경제정당'이란 기치를 내걸고 이뤄지고 있는 경제 챙기기 행보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론, 특히 서민경제 파탄과 맞물리면서 문재인 지지율을 떠받쳐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지지율은 여전히 30% 선을 넘기엔 역부족인 듯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문재인 지지율과 관련, 18대 대선이 끝난 직후 박무익 한국갤럽 회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눈길을 끄는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그 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문재인에겐 독자적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 말은 '원칙의 박근혜'처럼 무언가 뚜렷한 브랜드를 개발하지 않는 한 문재인 지지율이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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