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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관악을? 문재인 관악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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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의원의 노련한 선거전략 때문일까? 서울 관악을이 4.29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관악을 출마자의 존재는 그리 두드러져 보이지 않고 있다. 정동영 전 의원이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할 뜻을 밝힌 이후 관악을 선거는 마치 정동영 대 문재인, 또는 정동영 대 김무성 대결로 인식되는 경향이 짙어졌다. 특히 정동영 후보가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을 기득권 정당으로 치부하며 '야권 교체'를 전면에 내세우고 나섬에 따라 이번 관악을 선거는 정동영 대 문재인 싸움 쪽으로 흘러가는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그 바람에 일견 새정치련이 '정태호 관악을' 선거전이 아닌 '문재인 관악을'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는 인상마저 안겨주고 있다. 정태호 관악을 후보의 캠페인은 정동영 후보의 등장 이전까지는 순탄하게 이어지는 듯했다. 관악을이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 지역인데다 지명도나 경력 면에서 새정치련 정태호 관악을 후보를 능가할 만한 야권 후보를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동영 후보가 국민모임 측의 거듭된 출마 요청에 의해 마음을 바꾸고 출사표를 던지자 상황은 일순 돌변했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새정치련 정태호 관악을 후보 등의 싸움이 대선 주자급 거물들의 격전장으로 판이 커져버린 것이다. 그로 인해 새정치련에 한정해서 보았을 때 정태호 관악을은 졸지에 문재인 관악을로 뒤바뀐 듯한 인상을 주게 됐다.   

이에 정태호 후보는 연일 정동영 후보를 향해 공격의 화살을 퍼부으며 정태호 관악을 싸움의 의미를 부각시키려 애쓰고 있다. "야권 분열의 주역" "떴다방 정치인"이라는게 그가 정동영 후보를 공격할 때 동원하는 단골 메뉴다. "우리당 대선후보까지 지내신 분"이란 말과 함께 "개인 영달을 국민 이름으로 포장하지 말라."는 극단적인 비난도 불사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동영 본인은 정태호 관악을 후보의 그같은 공격에 맞대응하기보다는 새정치련의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며 '야권 교체'를 주장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스로 체급을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누리꾼들은 "정태호 관악을 싸움, 왠지 맥이 빠진 느낌" "정태호 관악을 출마에 정동영이 재 뿌린 격이네." "정태호 관악을 당선 여부는 단지 본인 하기 나름일듯"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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